지금은 달러 킹 시대/ 고용보고서 기대/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 3.07% 돌파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참여율과 임금이 인플레 관건될 것
FOMC 회의 이후 처음으로 연준 위원 6명 발언 예정
전일(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재평가함에 따라 국채금리가 급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주요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 마감했다. (다우 -3.12%, 나스닥 -4.99%, S&P500 -3.56%, 러셀2000 -4.04%)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던 긴축 기조는 반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촉발, 10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율(BEI)이 급등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그대로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0%를 재돌파했고 이로인해 6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파월 의장 발언이후 74.5%에서 82.9%로 재차 상승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더 강해지면서 매도세는 가파르게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약 5%가 폭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목요일(5일, 현지시각) 시장은 FOMC 회의 이후 보여준 상승세를 모두 지우면서 나스닥은 3%의 상승 후 4%이상 하락하는 베어마켓의 전형적인 하락장을 연출했다.
월가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성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글로벌 어드바이저인 알타프 카삼(Altaf Kassam)은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은 이제 확실히 연준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플레이션과 싸울 것임을 자각했다. 이는 주식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약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의 계속된 상승세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원유 및 정유제품에 대한 제재를 공식화하면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요일(6일, 현지시각) 투자자들은 고용시장의 현황을 보여줄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시간당 평균 임금의 상승폭 역시 중요하게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OMC 회의 이후 처음으로 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발언을 시작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