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밍에 돈이 몰린다
건강과 운동, 자기관리 관심 증가
코로나19로 짐 대신 집에서 해결
북미 VC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
"코로나(COVID-19) 팬데믹 기간 근력 훈련을 유지하기 위해 ‘토날(Tonal)’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서비스가) 미래의 운동 방식을 혁신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 NBA 최고 스타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 Golden State Warriors)가 홈 피트니스 스타트업 토날에 투자한 후 밝힌 소감이다.
토날은 모니터가 부착된 벽걸이형 스마트 피트니스 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바, 로프, 핸들 등을 기기에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근력 운동을 할 수 있으며 모니터 영상으로 전문 트레이너의 코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트레이밍(Home Training+Streaming) 시장이 꿈틀거린다.
피트니스 클럽 시장(피트니스 코치)과 피트니스 장비, 실시간 신체활동 측정이 가능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결합한다. 이 지점에서 기존에 없던 ‘홈 트레이밍(Home Training+Streaming)’ 시장이 열리고 있다.
홈 트레이밍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IT 기기와 피트니스 장비, 전문 코치(콘텐츠)를 융합한 신개념 서비스다. 코로나19 여파로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하기 어려워지자 집에서 운동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고, 토날 같은 홈 트레이밍 서비스가 이 수요를 충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리서치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피트니스 및 헬스 클럽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19년 960억달러(약 11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189억달러(약 22조원)로 평가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전 세계 피트니스 장비 시장이 지난해 기준 120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장비가 있더라도 집에서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건 쉽지 않다. 홈 트레이밍이 스마트 운동 기기에 피트니스 코치의 스트리밍 영상을 덧붙이는 형태로 발전한 이유다. 소비자들은 동기 부여와 꾸준한 운동을 위해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서 운동 상태를 함께 체크하고 모니터링해 줄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