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상사가 돼라' 미국 중소기업 창업 열풍
[테크브리핑]
조 바이든 정부 임기 내 소기업 창업 50% 증가
'코로나19 일시현상 아냐'...인기 창업 업종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시기 미국 소기업 창업이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중소기업청이 지난 4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설립된 중소기업은 약 1700만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중소기업 창업이 많았던 연도 1~3위가 바이든 정부 임기 내 연도였죠.
경제 대공황 이후 수십 년 동안 소규모 사업체의 수는 정체 상태였습니다. 큰 모멘텀은 코로나19 팬데믹이었습니다. 톰 설리번 미국상공회의소 소규모사업체 정책 담당 부사장은 셔우드에 “팬데믹 시작 후 4개월 만에 중소기업 수가 급증했고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부양 자금 때문만은 아닙니다. 멜리사 펌프레이 NYC 경제 개발 공사의 경제 연구 및 정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중소기업 급증은 아이오와에서 뉴욕시까지 전국적으로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부문 전반에 걸쳐 중소기업 설립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죠.
뉴욕시 EDC 5월 보고서 기준 뉴욕시 소재 중소기업은 18만3000여곳으로, 이중 31은 지난 2년 새 설립됐습니다. 이때 신규사업의 4분의 1은 개인사업체였죠. 설리번 부사장에 따르면 미국 소기업의 80% 이상이 직원이 없다고 합니다.
👉 코로나 일시 현상 아니다
최근 급증세 배경엔 제도적 지원과 기술의 발전이 꼽힙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구제 계획 등 사업 시작을 지원하는 새로운 규정과 지원 자금 지급 조치가 포함된 법안 7개를 통과시키며 제도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웹사이트 디자인 턴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회계 및 관리 서비스 업워크 등의 등장도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창업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설리번 부사장은 "지난 5년 동안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해서 한때 10년이 걸렸던 일이 지금은 4개월이 걸렸다"면서 "4개월은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급등시키는 데 필요한 기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자신의 사업이나 기존의 부업을 시작하는 꿈을 꾸던 미국인들이 기술 발전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위험을 감수할 성향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설리번 부사장은 “미국인들은 스스로 상사가 되고자 하는 엄청난 동기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 증가도 1인 사업자 증가에 기여했죠.
👉 예상치 못한 효과, 지역균형발전. 치킨집 말고 뭐 창업했나?
이런 원격근무, 소기업 창업 열풍에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입니다.
뉴욕 기준 소매, 컨설팅, 전문 서비스 등으로 원격근무자가 늘었고, 재택근무로 인해 사람들은 도심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번화가 외곽 지역에 있는 바, 레스토랑 수요가 급증했죠. 뉴욕 브룩클린 외곽 지역인 윌리엄스버그, 베드포드, 부시윅, 크라운헤이츠 등이 숨겨진 '힙한' 동네로 떠올랐습니다.
그럼 어느 분야에서 창업이 활발했을까요? 아담 오지멕 경제혁신그룹 수석경제학자는 의료부터 호텔, 첨단기술까지 경제의 많은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설리번 부사장은 소매 및 배송 문제에 집중한 기업이 많았다고 전했죠. 일부 새로운 기업은 온라인 상점을 열었고, 다른 기업은 운송, 물류, 배송 및 창고의 과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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