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자은행, 일제히 "AMD 랠리는 이제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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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8.02 08:57 PDT
미 투자은행, 일제히 "AMD 랠리는 이제 막바지"
리사 수 AMD CEO (출처 : AMD)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8월 2일
글로벌 신평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전격 강등
미 재무부, 장기 국채 발행 규모 더 늘린다...유동성 위축 우려
AMD, AI 반도체 칩 발표하며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는 상승

📈 뉴욕증시 라이브

마감시황[4:32pm ET]

뉴욕증시는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채권 금리의 급등을 촉발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채권시장의 혼란이 커지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리의 급등에 나스닥은 2월 이후 최악의 약세를 기록하며 2%가 넘게 하락했고 S&P500은 500개의 기업 중 413개가 하락하는 등 광범위한 하락세를 보이며 1%가 넘게 무너졌다. (다우 -0.98%, S&P500 -1.38%, 나스닥 -2.17%)

월가, "AMD 랠리는 이제 막바지"[3:32pm ET]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AMD(AMD)가 생성AI 열풍에 편승하는 반도체 칩을 발표했음에도 올해 연초 대비 81%나 급등한 강세장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AMD는 월가의 추정치를 대부분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PC 시장의 침체로 연간 판매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7%가 넘게 하락했다.

BofA는 AMD가 제시한 AI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2024년 회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AI 기회에 시장이 너무 집착하고 있다."며 AI 선택성은 성장 둔화로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 역시 '중립'의견을 유지하며 "AMD는 목표 재무 모델을 잘 실행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제 완전히 평가가 된 상황."이라 주장했다. 도이치방크 역시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며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데이터센터 서버와 게임 부문의 역풍이 수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월가의견: 2011년과 지금은 다르다? 찻잔속의 태풍될 것[3:25pm ET]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월가 투자 전략가들은 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47일 연속 단 1%의 하락도 허용하지 않은 시장에 좋은 차익실현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IG: 문제는 피치의 등급하향이 아닌 중국과 미국의 실망스런 경제 데이터. 시장이 곧 경기둔화 위험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웰스파고: 2011년의 등급하향은 주식이 조정을 받고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며 금리가 하락하는 '리스크오프' 모드에 있었다. 지금은 거의 정반대로 주식의 하락은 짧고 얕을 것.

소시에떼제네랄: 지금은 2011년보다 훨씬 높은 명목 성장을 보이고 있어 차익 실현은 단기적일 것. 채권 수익률이 하락한다면 이는 리스크 오프 신호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

리버럼 캐피탈: 신용등급 강등은 미 국채나 달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고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찻잔속의 태풍이 될 것.

노무라: 아이러니하지만 이 뉴스가 자산군 전반에 걸쳐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유발한다면 돈은 방어 자산인 미 국채와 달러로 흘러들어 강세를 유발할 수 있을 것.

신용등급 강등의 역사적 영향[2:08pm ET]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월가는 미 국채에 대한 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 증권의 매트로 전략 책임자는 "미 국채는 신용등급때문에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치의 강등이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JP모건은 신평사에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강등될 때마다 5년물 국채금리가 8.4bp씩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지만 한 기관의 등급 강등은 3bp 수준의 영향도 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도리어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강력한 수요를 자랑한바 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연초 최고치 경신...원인은?[11:34am ET]

미 10년물 장기 국채금리가 연초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2일, 현지시각) 4.114%를 돌파하며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직전인 3월 2일(현지시각)의 4.089%를 경신했다.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4.198%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에도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제기된다.

1. 강력한 경제: 물가의 가파른 하락세와 함께 애틀란타 연은이 3분기 GDP 성장 전망을 3.5%로 제시할 정도로 강력한 경제가 채권 회피 자극.

2. 인플레 고착화 + 고금리: 강력한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고착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로 연준의 고금리 긴축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 확대.

3. 부채 증가: 부채한도 상향 이후 재무부의 부채 발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급과 수요에 대한 우려 심화. 재무부는 3분기에만 1조 달러 이상의 부채를 발행하고 이번 장기 국채 발행 규모도 상향 조정하며 우려 심화.

4. 일본의 YCC 조정: 일본이 무한 양적 완화를 의미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의 조정을 시사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 심리 약화. 일본 투자자들이 자금을 자국으로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국채 수요 약화.

5. 은행 위기 완화: 지역은행 위기가 완화되면서 은행 문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사라지기 시작했음. 이는 그대로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만나면서 금리 상승 촉발.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 추이 (출처 : WSJ)

피치, "재정 정책의 개혁 필요하다"[11:15am ET]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과 함께 향후 미국의 장기적인 재정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피치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은 높은 금리와 부채의 증가로 인해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인구 고령화와 이로인한 의료비 상승으로 재정 정책의 개혁없이는 관련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 경고했다.

미 정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강력 반발[10:55am ET]

피치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올해 부채한도 이슈만이 아닌 20년간 꾸준히 나타난 거버넌스의 악화에 근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 백악관을 비롯한 재무부와 정부 관계자들이 강력 반발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피치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오늘 결정은 작위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며 선정 기준의 의구심을 드러냈다.

백악관 역시 대변인을 통해 "이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과 함께 "공화당 관료들의 극단주의가 우리 경제에 계속 위협이 되고있다."며 공화당에 책임을 전가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역시 트위터를 통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이번 피치의 결정이 "이상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미 국채 발행 규모 크게 늘린다...1030억 달러+[9:59am ET]

글로벌 신평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미국정부의 장기 부채 발행 규모 증가도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3년물 이상 10년물과 30년물 국채에 대한 발행 규모를 약 13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이전의 총 960억 달러보다 증가한 규모로 대부분의 딜러들이 예상한 것보다 큰 규모다.

재무부는 이번 분기에만 이미 약 1조 달러 규모의 부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피치는 급속도로 빠르게 확대하는 미국의 부채 규모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높은 금리에 미국의 차입 비용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이 예상보다 증가한다는 것은 부족한 현금을 채우기 위한 정부의 스탠스가 가팔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는 긴축의 효과를 주게 될 것이다. 피치의 신용 강등으로 향후 미 국채에 대한 신뢰성이 타격을 받았다는 점도 큰 문제.

ADP 고용 보고서, 7월 32만 4천건으로 예상 크게 상회[9:54am ET]

미국 기업들이 7월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추가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가 발표한 7월 신규고용은 32만 4천명으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19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신규고용이 전반적으로 모든 섹터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레저 및 접객업 부문에서 20만 1천명이 증가하며 여행 및 서비스 분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시장의 강세에도 임금 상승률은 계속 둔화됐다. 7월 임금 인상률은 전년 대비 6.2%가 증가해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이직한 근로자의 경우 연간 임금 인상률 중위값이 10.2%로 2년 만에 가장 둔화됐다.

글로벌 신평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강등[9:01am ET]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향후 3년간 미국의 재정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와 거버넌스의 악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특히 미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이슈를 놓고 반복적으로 정치적 대립을 하며 막판에야 이를 해결하는 치킨게임을 계속하고 있어 25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국채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피치는 미국의 거버넌스 기준은 20년 넘게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지난 6월 부채를 2025년 1월까지 유예하기로 한 이후에도 부채와 재정문제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3대 주요 국제 신평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자산시장동향[8:13am ET]

핵심이슈: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하며 "향후 3년 동안 재정 악화가 예상된다. 부채한도와 관련된 반복된 정치적 대립과 디폴트 막판 합의가 재정 관리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발표 /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뉴욕증시 하락.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후 혼조세. 10년물 국채금리는 4.03%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90%로 하락. 달러는 강세 유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미국의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는 원유 재고량의 큰 하락으로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며 상승. 미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1540만 배럴이 감소하며 1982년 이후 최대폭의 감소 기록. 크루드유는 배럴당 81.98달러로 0.76% 상승. 금은 달러 강세에도 보합세 유지. 구리는 하락 전환.

오전시황[8:12am ET]

뉴욕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장기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우 -0.32%, S&P500 -0.50%, 나스닥 -0.74%)

연착륙이 시장에서 빠르게 합의되고 있지만 주식은 강력한 랠리 이후 숨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바꿀 부정적인 촉매제가 없다면 더 높은 상승장이 계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 주식전략책임자

🔰 기업동향 라이브

AMD(AMD): 반도체 기업 AMD는 매출 감소세의 부진한 실적에도 올해 말 인공지능 수요를 견인할 차세대 AI 전용 반도체 칩으로 MI300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개장 전 2.5% 상승.

스타벅스(SBUX):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에서 음료와 음식에 대한 수요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실망스런 판매 실적을 보고한 후 1.5% 하락.

CVS헬스(CVS): 약국 체인 CVS헬스는 약국 혜택 관리 부문의 강세와 건강 보험 사업의 예상보다 낮은 비용에 힘입어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개장 전 1.9% 상승.

크래프트 하인즈(KHC):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고객들이 포장 식품과 조미료 구매를 줄이면서 포장식품 제조업체인 크래프트 하인즈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을 하회. 주가는 개장 전 0.5% 하락.

핀터레스트(PINS): 이미지 공유 및 소셜 미디어 서비스 핀터레스트는 2분기 실적이 지출이 매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개장 전 2.9% 하락.

📊 주목할만한 주요 경기지표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WoW): 전주 -1.8% vs 실제 3.0%

7월 ADP 비농업 고용현황: 전월 497K vs 예상 189K vs 실제 324K

오일 재고량: 전주 -0.600M vs 예상 -1.367M vs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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