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자은행, 일제히 "AMD 랠리는 이제 막바지"
마감시황[4:32pm ET]뉴욕증시는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채권 금리의 급등을 촉발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채권시장의 혼란이 커지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리의 급등에 나스닥은 2월 이후 최악의 약세를 기록하며 2%가 넘게 하락했고 S&P500은 500개의 기업 중 413개가 하락하는 등 광범위한 하락세를 보이며 1%가 넘게 무너졌다. (다우 -0.98%, S&P500 -1.38%, 나스닥 -2.17%)월가, "AMD 랠리는 이제 막바지"[3:32pm ET]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AMD(AMD)가 생성AI 열풍에 편승하는 반도체 칩을 발표했음에도 올해 연초 대비 81%나 급등한 강세장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AMD는 월가의 추정치를 대부분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PC 시장의 침체로 연간 판매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7%가 넘게 하락했다. BofA는 AMD가 제시한 AI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2024년 회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AI 기회에 시장이 너무 집착하고 있다."며 AI 선택성은 성장 둔화로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 역시 '중립'의견을 유지하며 "AMD는 목표 재무 모델을 잘 실행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제 완전히 평가가 된 상황."이라 주장했다. 도이치방크 역시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며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데이터센터 서버와 게임 부문의 역풍이 수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월가의견: 2011년과 지금은 다르다? 찻잔속의 태풍될 것[3:25pm ET]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월가 투자 전략가들은 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47일 연속 단 1%의 하락도 허용하지 않은 시장에 좋은 차익실현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IG: 문제는 피치의 등급하향이 아닌 중국과 미국의 실망스런 경제 데이터. 시장이 곧 경기둔화 위험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웰스파고: 2011년의 등급하향은 주식이 조정을 받고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며 금리가 하락하는 '리스크오프' 모드에 있었다. 지금은 거의 정반대로 주식의 하락은 짧고 얕을 것.소시에떼제네랄: 지금은 2011년보다 훨씬 높은 명목 성장을 보이고 있어 차익 실현은 단기적일 것. 채권 수익률이 하락한다면 이는 리스크 오프 신호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 리버럼 캐피탈: 신용등급 강등은 미 국채나 달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고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찻잔속의 태풍이 될 것. 노무라: 아이러니하지만 이 뉴스가 자산군 전반에 걸쳐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유발한다면 돈은 방어 자산인 미 국채와 달러로 흘러들어 강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신용등급 강등의 역사적 영향[2:08pm ET]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월가는 미 국채에 대한 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 증권의 매트로 전략 책임자는 "미 국채는 신용등급때문에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치의 강등이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JP모건은 신평사에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강등될 때마다 5년물 국채금리가 8.4bp씩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지만 한 기관의 등급 강등은 3bp 수준의 영향도 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도리어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강력한 수요를 자랑한바 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연초 최고치 경신...원인은?[11:34am ET]미 10년물 장기 국채금리가 연초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2일, 현지시각) 4.114%를 돌파하며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직전인 3월 2일(현지시각)의 4.089%를 경신했다.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4.198%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에도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제기된다.1. 강력한 경제: 물가의 가파른 하락세와 함께 애틀란타 연은이 3분기 GDP 성장 전망을 3.5%로 제시할 정도로 강력한 경제가 채권 회피 자극.2. 인플레 고착화 + 고금리: 강력한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고착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로 연준의 고금리 긴축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 확대.3. 부채 증가: 부채한도 상향 이후 재무부의 부채 발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급과 수요에 대한 우려 심화. 재무부는 3분기에만 1조 달러 이상의 부채를 발행하고 이번 장기 국채 발행 규모도 상향 조정하며 우려 심화.4. 일본의 YCC 조정: 일본이 무한 양적 완화를 의미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의 조정을 시사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 심리 약화. 일본 투자자들이 자금을 자국으로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국채 수요 약화.5. 은행 위기 완화: 지역은행 위기가 완화되면서 은행 문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사라지기 시작했음. 이는 그대로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만나면서 금리 상승 촉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