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경제는 기승전 '물가'...S&P 기업 82%, 실적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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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2.04 13:52 PDT
지금 미국 경제는 기승전 '물가'...S&P 기업 82%, 실적 서프라이즈
Inflation (출처 : Shutterstock)

[투자레터]
메타플랫폼 '쇼크'에 이은 아마존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적으로 오른 물가에 유럽도 결국 연내 긴축 시사
긍정적 고용보고서에 시장 '부정적' 반응...핵심은 인플레

안녕하세요. 뉴욕시그널의 크리스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나요? 메타(FB)의 충격적인 실적이 나스닥을 끌어내린 지 단 하루 만에 아마존(AMZN)이 시장 전망치의 600%가 넘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며 시장을 환호하게 했습니다.

사실 아마존은 지난 4분기까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덕분에 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리비안(RIVN)의 최대 주주로 일회성이지만 엄청난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업계 1위를 자랑하는 AWS 클라우드 부문의 견고한 성장부터 며칠 전부터 예고된 프라임 멤버십의 구독비 인상까지 증시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마존이 순익이 둔화하고 주가 역시 1년 넘게 제자리를 맴돌면서 아마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도 약해졌는데요. 그만큼 올해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은 더 높아졌고, 월가의 장기적인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수요일 메타의 폭락세는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루 만에 기업가치가 약 2000억달러(약 240조원)가 사라졌는데 이건 S&P500 기업들 460개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빅테크에 집중된 미국 시장의 편중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 수 있죠.

다행인 건 메타플랫폼의 부진이 전체 빅테크의 부진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아마존 실적마저 부진했다면 전체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을까 생각하면 끔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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