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투자는 믿음이야” 캐시 우드, 월가를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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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선 2021.03.09 14:29 PDT
[어떻게?] “투자는 믿음이야” 캐시 우드, 월가를 뒤흔들다
(출처 : ark-invest.com)

아크 투자 매니지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의 설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 불과 수개월전만 해도 월가 투자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크 투자가 올린 7개의 ETF 중 5개가 평균 141%의 수익률을 냈고 3개는 미국 전체 펀드 중 최고 실적을 기록, 일약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자로 올라섰다.

캐시 우드의 발언은 트위터에서 계속 회자되고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는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배론스에서 선정하는 미국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캐시 우드의 스토리는 ‘높은 수익률’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캐시 우드가 회사를 경영하는 방식, 투자 스토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월가의 ‘파괴자’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의 성공이 어떤 이들에게는 갑작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은 오랫동안 탄탄하게 기초를 닦아온 결과다. 월가의 기존 투자자들이 인덱스 위주로 ETF를 구성할 때 ‘액티브 펀드’ 방식으로 적극적인 관리를 도입했고, 거대한 기관들이 투자할 수 없다고 하는 주식을 골라 ETF를 만들었다.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무시했던 종목들을 매수했다.

캐시 우드의 스토리는 어떻게 ‘언더독’이 주류로 부상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독특한 ‘온리 원’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쟁이 치열하고 ‘난다 긴다’ 하는 인재들이 많은 월가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캐시 우드는 어떻게 월가의 ‘파괴자’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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