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탄생 18년 후... 그런데 세상은 더 좋아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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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2022.12.24 23:57 PDT
유튜브 탄생 18년 후... 그런데 세상은 더 좋아진 걸까?
유튜브의 초기 캐치프레이즈는 'Broadcast Yourself(너 자신을 방송하라)'였다. (출처 : YouTube)

[새책] 좋아요, 댓글, 구독하기: 세계를 장악한 유튜브의 혼돈스런 성장의 내면
저자 〈블룸버그 뉴스〉 마크 버겐(Mark Bergen) 테크 전문기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만들어낸 플랫폼 논란이 계속되는 알고리즘에 의한 통제
유튜브는 과연 인류의 거울일 뿐일까? 인류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

유튜브 모바일 앱이 카카오톡에 이어 2022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2위에 올랐다. 월평균 사용자가 4498만 명에 이른다. 유튜브 앱은 10~60대 모든 연령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사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유튜브는 구글에 이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 2위다. 한달 이용자 수는 26억 명에 이른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다.

2005년에 창업해 올해로 창업 17년을 맞은 유튜브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동영상 사이트다. 창업 후 끝없는 진화를 거쳐 이제는 요리면 요리, 집 고치거나 청소하는 것은 물론, 게임 라이브 시청,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화나 드라마 리뷰에서 예능과 다큐, 음악 감상까지 모든 게 가능한 전천후 학습 사이트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은 280억 달러에 이른다.

유튜브는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수익을 공유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들어낸 1등 공신이기도 하다. 한국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3위가 유튜버(크리에이터)일 정도다.

매 1분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은 500시간 분량에 이른다. 젊은 세대에겐 TV를 대체한 지 오래다. 그 500시간의 동영상에는 지금까지는 돈을 내고 배워야 했던 지식은 물론, 몰랐으면 사는 게 힘들었을 생활의 팁도 담겨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가짜 뉴스나 혐오스러운 발언, 19금 영상과 같은 부적절한 내용도 많다. 업로드 된 동영상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검열하는 건 사람이 아닌 기계다. 하지만 그 검열 방식이 어떠하며 나에게 특정한 동영상이 보여지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블룸버그 뉴스 마크 버겐(Mark Bergen) 테크 전문기자가 쓴 책 <좋아요, 댓글, 구독하기: 세계를 장악한 유튜브의 혼돈스런 성장의 내면(Like, Comment, Subscribe: Inside YouTube’s Chaotic Rise to World Domination)>은 이런 유튜브를 들여다봤다. 내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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