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공급 대란·인플레... 불확실성, 어떻게 대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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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0.15 12:37 PDT
에너지 위기·공급 대란·인플레... 불확실성, 어떻게 대처할까?
(출처 : Shutterstock)

전례없는 불마켓 지속... 잠재적 위험 내포해 베어마켓 전환 가능성도
투자 다변화는 진리... 일정한 금액 매 기간 투자하는 DCA 전략 적절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투자해 하락장 손실 막아야"

글로벌 자산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이 초래한 공급망 붕괴는 예상 외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오고 있고,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력난을 초래하며 성장 둔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에버그란데 사태는 이전부터 우려해 온 부동산 버블, 그림자 금융, 기업부채의 '3대 회색 코뿔소'를 모두 깨우는 초대형 악재로 시한폭탄처럼 다가오고 있다.

현 주식시장은 역사상 전례없이 빠르고 강한 불마켓(Bull Market)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향후 베어마켓(Bear Market)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불마켓(Bull Market)'이란 황소가 공격할 때 뿔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모습을 빗대어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이나 대세 상승장을 뜻한다.

반대로 베어마켓(Bear Market)은 위로 올라갈 때는 행동이 느리지만, 공격을 할 때 발톱을 위에서 아래로 할퀴는 곰의 습성에 빗대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대세 하락장으로 들어섰을 때의 시장을 의미한다.

주가의 하락에도 단계별로 이를 규정하는 단어가 있다. 현재 시장이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투자 전략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풀백(Pullback)

주가가 대세 상승하는 불마켓에서 약 3~5% 정도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저점에서 매수하는 'Buy-the-Dip' 전략이 유효한 강세장에서의 매수 기회로 여겨지며, 상승 모멘텀이 강한 시장에서의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2021년 내내 시장은 풀백 수준의 하락만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조정(Correction)

조정은 주가가 고점에서 약 10%가량 혹은 미만으로 하락했을 때를 의미한다. 이 역시 강세장(Bull Market)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 기회(Buy-the-Dip)로 여겨지며 주가가 더 위로 오르기 위한 건강한 조정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조정은 주가가 너무 올라 과매수 기간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차익실현을 하기 위한 단계로 모멘텀이 살아있을 경우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나,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위험요소와 수익 기대를 꼼꼼하게 계산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이 바로 S&P500이 5% 이상 하락했고, 여러 잠재적 위험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조정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베어마켓(Bear Market)

주가가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몇 개월에 걸쳐 지속해서 하락한다. 20%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비관론을 부르는 상황에까지 이르는데, 이 경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약해진다.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하락장을 만들게 되어 강세장의 반대 개념인 대세 하락장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대세 하락장에서는 하락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시장 진입 시기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위험대비 수익성(Risk/reward payoff)은 반대로 매우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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