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스크💣, 월마트🚚무인트럭, 백신의무화
"테슬라 주식 10% 팔까?" 머스크 발언 후 주가 '휘청'
월마트, 미국 최초 자율주행 무인트럭 운행
바이든표 '백신 의무화' 정책에 미국사회 '부글부글'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보유지분 10%에 대한 매각 여부를 트위터 온라인 투표로 부쳐 큰 이슈가 됐었죠. 실제 35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해 57.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8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량 하락했고 오후 12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 하락한 1183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정 전 거래에서 테슬라의 손바뀜 거래 횟수는 70만회 이상으로 S&P500 종목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머스크의 행동은 최근 미국 민주당이 제안한 '억만장자세(Billionaires Tax)'에 대한 반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정책은 주식과 채권 등 보유시 미실현 이익에 대해서도 최소 20%의 세율을 매년 적용하는 내용입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17%를 보유하고 있어 5일 종가 기준 테슬라 보유지분 자산 및 미실현 이익은 2100억달러에 달합니다. 머스크는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어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며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르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지분 매각을 언제 할 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실제 지분의 10%를 매각한다면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단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행동이 억만장자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내년 8월에 돌아오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상당한 세금을 내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스크는 내년 8월 13일까지 테슬라 주식 2286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데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시 약 28억달러(약 3조3000억원)의 이익을 얻어 이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유들로 그가 주식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것이죠.
과연 그가 실제로 보유 지분을 매각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만약 자신의 발언대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그의 트윗을 보고 의사결정을 한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자진 상장폐지하겠다는 트윗을 올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한 전력(?)도 있는데요. 머스크의 입방정이 이번에는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