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M&A 제동 걸리나·· 워너 디스커버리 합병 심사에 쏠리는 눈
AT&T의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50조 규모 대형 거래
양사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내년 상반기 무난한 결말 예상
두 회사의 합병이 오히려 소비자를 위한 경쟁을 촉진한다는 것. 그러나 FTC가 기업 인수 합병 관련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변수
올 상반기 미국 미디어 업계 대형 인수 합병(M&A)의 시작을 알렸던 워너미디어(WarnerMedia)와 디스커버리(Discovery)의 합병이 향후 '빅테크 규제'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FTC가 최근 합병 승인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 룰이 적용되는 최초의 합병심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미디어 산업은 물론 빅테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총 430억 달러(50조 상당)규모의 이 합병은 워너미디어의 대주주였던 AT&T의 전격적 결정과 ‘콘텐츠 최고 스튜디오(HBO 등 보유)와 다큐멘터리 전문 스튜디오(디스커버리 채널 등 보유)’의 시너지로 큰 화제가 됐다. 합병에 성공하면 디즈니(Disney)에 이은 2위 미디어 그룹이 된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도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14일 이 합병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2022년 중순이면 공식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