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빛나는 미국경제...통화역풍은 더 거세진다
연준 7월 의사록, 강력한 긴축 의지와 경기침체 우려
시장은 금리 피크아웃에 베팅하며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
강력한 경기지표로 달러는 강세...미국 기업들 수익 악화?
의사록
목요일(1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7월 의사록을 통해 드러난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소화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일부 위원들이 필요 이상의 긴축 기조가 성장의 둔화를 야기할 가능성을 제기,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전반적으로 물가를 누르기 위한 강력한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준의 강경한 기조에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국채금리는 즉각 반응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3.375%까지 급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준의 긴축기조에도 채권 시장은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여전히 시장이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가 3.5%를 넘지 못할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피크아웃 기대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시장반응 / 경제데이터
반면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에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가 강화된 까닭이다. 안전자산으로써의 위치가 강화되면서 반대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수익성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수록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하는 미국 기업들이 통화역풍에 직면, 경쟁성과 수익성이 모두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목요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보다 낮은 25만건으로 하락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다는 시그널과 함께 필라델피아 연은의 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 북동부 지역의 기업 활동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더 높아졌다.
기업소식
한편 기술기업인 시스코(CSCO)는 반도체 부족이 완화되고 향후 더 많은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6%이상 급등했다. 반면 최근 숏 커버링으로 한 달 만에 500%이상 폭등해 새로운 밈주식으로 등극한 베드배스앤비욘드(BBBY)는 라이언 코헨(Ryan Cohen)의 RC벤쳐스가 최대 778만주를 매각할 것이라 발표한 후 급락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보여줄 3개의 지표. 노동시장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제조업 부문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그리고 부동산의 기존주택판매. 새로운 미중갈등 이슈? 미 무역대표부(USTR)는 올해 대만과의 무역관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무역협상 시사.
기업동향: 밈주식인 베드배스앤비욘드(BBBY)는 최대 주주 중 하나인 라이언 코헨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급락. 시스코(CSCO)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칩 부족현상의 완화로 인한 긍정적인 전망 발표.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WOLF)는 긍정적인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며 28% 급등.
통화동향: 미 달러인덱스는 강력한 미국의 경제로 인한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 전환.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 7월 의사록이 긴축을 시사했음에도 금리 피크아웃 가능성에 베팅하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2.84%, 2년물 국채금리는 3.22%로 장단기 금리차는 37bp로 소폭 축소.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자포리자 핵발전소 주변의 전투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강세. 천연가스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며 강세. 구리는 중국의 부양책 시사에 강세 전환.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연준 의사록을 소화하며 혼조세. 비트코인은 2만 3459달러로 0.48% 상승. 이더리움은 1865달러로 2.34% 상승.
우린 연준이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의사록 내용은 우리의 견해를 전혀 바꾸지 못했다. 우린 연준이 올해 말 더 큰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어 시장이 너무 높은 지점에 있다고 판단한다.스캇 워렌,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수석 글로벌시장전략가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웨버(WEBR), 월마트(WMT), 홈디포(HD), 씨(SE), 타겟(TGT), 로우스(LOW), 시스코(CSCO), 콜스(KSS), BJ's(BJ), 캐나디안솔라(CSIQ), 에스티로더(E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존디어(DE), 풋락커(FL) 등 실적발표.
- 목요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및 기존주택판매.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등 발표.
- 목요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52K vs 예상 265K vs 실제 250K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전월 -12.3 vs 예상 -5.0 vs 실제 6.2
7월 기존주택판매: 전월 5.11M vs 예상 4.89M vs 실제 4.81M
7월 경기선행지수: 전월 -0.7% vs 예상 -0.5% vs 실제 -0.4%
신규 실업수당 청구
주간으로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주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25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추정치였던 26만 5천건을 하회한 수준으로 최근 냉각되는 것으로 보였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된다. 강력한 고용지표에 경기 연착륙 가능성은 커지고 연준의 긴축 기조는 약화될 것이란 기대가 살아나며 미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뉴욕 연은과 시카고 연은의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예상보다 큰 폭의 둔화를 보여 충격을 준 가운데 필라델피아 연은의 8월 제조업 지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필라 연은이 발표한 8월의 제조업 지수는 7월 -12.3에서 6.2로 상승해 시장의 모든 추정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6개월 후를 전망하는 기대 지수는 -5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해 여전히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활동 지수가 빠르게 개선된 데에는 출하량이 급속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신규주문은 20에서 -5.1로 급락해 기업들의 경제를 바라보는 전망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발표된 뉴욕 연은의 제조업 지수가 주문과 출하량의 급속한 감소를 보인 반면 산업생산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시장은 다음주 발표 예정인 S&P 글로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로 좀 더 명확한 그림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주택판매
높은 차입비용과 수요 감소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판매가 7월 5.9% 하락한 481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추정치였던 486만건을 하회한 수준으로 전년 대비 22.4%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1월 이후 6개월간의 판매 둔화세는 전년 대비 무려 26% 수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만큼 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관측된다.
0818 투자노트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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