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 주가 6% 급등 이유? / "펠로톤, 매각만이 답"/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신형 세단
[테크브리핑0413]
델타항공, 1분기 실적발표, 주가는 5% 이상 급등
블랙웰스 "펠로톤 새 CEO 부임 소용없어 매각해야"
테슬라 대항마 전기차 업체 루시드, 신형 세단 출시
델타 항공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델타항공은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미국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19% 급등한 4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1분기 견조한 실적과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가는 장 시작 전 거래에서도 5%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이 93억 5000만달러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89억 2000만달러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주당 조정 손실은 1.23달러였습니다. 주가 상승은 긍정적인 2분기 전망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델타는 2분기 매출이 2019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 전체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7%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여행수요, 급등한 비용 넘어섰다
사실 항공업계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여행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올초 전쟁이 발발하고, 항공업종과 가장 크게 연관되어 있는 유가가 급등한 것도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었습니다. 실제 델타항공의 1분기 연료비는 2019년 대비 6% 증가한 20억 9000만달러였습니다. 항공유 가격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고, 연초 이후 50%나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항공료 인상과 여행수요 때문입니다. 어도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국내선 항공료는 2019년 대비 20%나 인상됐습니다.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에드 베스티안 CEO에 따르면 3월 항공권 예약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료비 상승분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2분기 중 여행 수요는 2019년의 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아메리칸 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10% 급등했고,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5%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