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온라인 쇼핑 급증에 3분기 매출 37% 증가
AWS 매출 29% 늘어
아마존(티커: AMZN)은 10월 29일(현지 시각) 3분기 매출액이 961억5000만달러(약 107조8000억원)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리피니티브, 927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3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2.37달러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아마존은 가장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주로 꼽힌다. 바쁜 연말 쇼핑 시즌이 아님에도 7월부터 9월까지 이례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주문 때문에 매출이 2분기보다 8% 더 증가했다. 다만 홀푸즈를 포함한 실물 매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11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AWS 영업이익은 35억달러로 56% 증가했다. 아마존에 이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광고 부문 분기 매출은 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아마존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아마존은 연말 휴가철을 맞아 온라인 판매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1120억~12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38%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이 약 11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이 명절 선물을 일찍 구입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주가가 7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1.59% 하락한 3159달러95센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