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운명,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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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0.10.24 18:35 PDT
공유경제의 운명, 투표로 결정된다
미 공항에 있는 우버, 리프트 픽업 장소. 아예 사라지거나 비용이 크게 올라갈지 모른다. (출처 : Shutterstock)

11월 3일 '주민발의안 투표(Prop22)' 부결시 우버 철수 예고

투표로 결정되는 공유경제의 운명

“앞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이번에 우버가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 저도 우버를 하면서 벌었던 엑스트라 수입이 끊기긴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우버를 하며 버는 수입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복잡하네요.”

우버 운전을 하는 하네디(56, 산호세 거주)씨는 오는 11월 3일 미 대통령 선거 못잖게 ‘주민투표(Prop22)’ 결과가 큰 관심거리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주민투표에서 우버, 리프트, 포스트메이츠 등 소위 공유경제 또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사업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란계 이민자인 하네디씨는 이번 대선에 누굴 찍어야 할 지는 일찍부터 정했다. 그러나 주민투표를 어떻게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하네디씨는 “본업(가드닝)이 있지만 남는 시간에 우버 운전을 하면서 부수입을 올리곤 했다. 이번 주민투표가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3일은 미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선거의 특징은 이처럼 전국적 투표일에 다양한 투표를 동시에 한다는 점이다. 각 주 사정에 따라 상하원 의원, 주지사, 시장 등 다양한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한국처럼 ‘대통령’만 투표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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