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상장 첫 날 8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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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0.12.09 17:25 PDT
도어대시, 상장 첫 날 86% 급등
도어대시가 9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급등하며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했다. (출처 : 도어대시 홈페이지)

기업가치 600억달러…예상 크게 웃돌아
수익 기준 우버의 두 배 이상 시장가치로 평가
향후 전망 엇갈려 "당분간 흥행" VS "경쟁 가속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던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가 뉴욕 증시 데뷔 첫 날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시장에서는 갈 곳 없는 투자금이 IPO 기업으로 유입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반기면서도 도어대시 자체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데뷔 첫 날 86% 급등…기업가치 600억달러

9일(현지시간) 종목명 DASH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도어대시는 공모가 대비 85.8% 급등한 1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어대시의 공모가는 시장 전망치인 90~95달러를 훌쩍 넘어선 102달러로 책정됐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 장 출발과 동시에 182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한 주가는 장중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약 60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50억달러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초기 투자자들은 수익을 기준으로 동종업체인 우버보다 약 두배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한 셈이다.

토니 쉬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진짜 투자를 할 때"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갈 길이 먼 분야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도어대시는 주문형 배달 서비스앱으로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다. 39만명 이상의 상인들이 도어대시를 기반으로 음식배달을 하고 있으며 월 18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7%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49%로 상승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급성장세로 매출도 급증했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여전히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IPO 분석 리포트]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 … 코로나 최대 수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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