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불똥 튄 테슬라 '급락' / 메타버스 스토어 / 경기 둔화에 뜨는 코카콜라
[테크브리핑0426]
트위터 불똥 튄 테슬라... 주주들 불안, 주가 10% 이상 급락
메타, 실리콘밸리 인근 회사 캠퍼스 내 오프라인 스토어 개장
미국 경기 둔화에 웃음 '코카콜라' ... 필수소비재 투자 주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미디어서비스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결정됐는데요. 지난주 인수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결국 트위터 이사회가 440억 달러의 인수조건을 받아들이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제 트위터는 거래가 완료되면 상장을 폐지하고, 비상장회사로 바뀌게 되는데요. 26일(현지시간)은 머스크와 트위터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시장에서 쏟아져 나온 하루였습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 이상 급락한 890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건데요. 머스크의 부는 테슬라에서 비롯됩니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도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125억달러의 대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테슬라 생산 우려 겹쳐... 기술주 와르르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는 트위터와 같은 SNS 플랫폼을 소유할 경우 테슬라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운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 때문에 테슬라에 집중할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는데요. 그간 머스크의 '트윗'은 테슬라 주가를 띄우는데도 일조했지만,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인수로 머스크는 테슬라, 트위터, 그리고 스페이스X 까지 총괄하게 됐고, 보링 컴퍼니, 뉴럴링크(Neuralink) 등 소규모 벤처회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만 보면 현재 상하이 인근 지역의 코로나19 락다운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는데요. 그나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급증한 168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중국발 악재로 생산량이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악재 속에서 오너의 대규모 인수 이슈가 혼재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테슬라 급락에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등 기술주가 2~4%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