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스스로 동작 제어하는 로봇 시대 왔다... 구글이 선보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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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11.03 15:40 PDT
[르포] 스스로 동작 제어하는 로봇 시대 왔다... 구글이 선보인 미래
구글의 대형 AI 언어모델 PaLM 기반으로 작동하는 ‘Code as Policies’ 시스템 시연 (출처 : 더밀크 박원익)

‘정책으로서의 코드’... 로봇 스스로 코드 작성
맥락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 거침 없이 수행
대형 AI 언어 모델이 핵심... 구글 경쟁력 공고
텍스트 기반 3D 이미지·동영상 창조 시연도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뭐지?”

“스키틀즈(skittles) 입니다.”

“그럼 그걸 파란색 통에 넣어 줘.”

“완료했습니다.”

2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구글이 올해 4월 오픈한 신규 오피스 ‘피어 57(Pier 57)’에서 흥미로운 로봇 조작 시연이 벌어졌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인간과 가사 로봇이 나눌 법한 대화가 실제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구글은 ‘AI(인공지능) 이벤트’를 열고 개발 중인 최신 AI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I와 마치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은 일이다. 앞서 2021년 구글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대화형 AI 모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공개했고, 올해 I/O 행사에서도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대형(LLM, Large language model) 언어 모델 ‘PaLM(Pathways Language Model)’을 공개해 기술 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 로봇 조작 시연이 놀라웠던 이유는 여기에 중요한 과정 하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자연어(Natural Language,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그것이다. 현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주문에 반응해 즉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기능 덕분이었다. 

자연어를 기계어로 번역해준다는 건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기계는 0과 1로 이뤄진 기계어로 외부 정보를 인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조작하려면 프로그램 언어로 기계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 로봇 공학자들 역시 로봇을 개발할 때 이런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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