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민간 부문 일자리 대규모 하향 조정...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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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8.21 13:21 PDT
미 노동부, 민간 부문 일자리 대규모 하향 조정...금융위기 이후 최대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21일
엇갈린 소매실적..필수소비재는 증가, 비필수 소비재는 둔화
지난해 신규고용 82만건 사라졌다...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조정
비트코인은 마운트 곡스의 추가 비트코인 분배로 하락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연준 의사록 공개 / 미 노동부 고용시장 데이터 수정

주요지수: 다우 +0.14% / S&P500 +0.42% / 나스닥 +0.57%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10개 상승 마감. 자유소비재는 상승 주도하며 1.26% 상승. 파이낸셜은 가장 부진하며 0.16%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03%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1.19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1527달러로 4.21% 상승. 이더리움은 2648달러로 2.86%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1.81달러로 1.87% 하락. 금은 온스당 2549달러로 0.05%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노동부의 데이터 수정으로 고용시장의 냉각 시그널이 확실해졌고 연준은 9월 금리인하를 시사. 시장으로써는 절반의 성공.

노동 시장이 현재 연준 정책의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노동부의 고용 데이터 수정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있다. 신규 고용 창출이 너무 부진할 경우 침체 우려가 다시 재점화될 수 있다.
아만다 선드스트롬, SEB AB의 노르웨이 임시 수석 전략가
(출처 : 트레이딩뷰 / 크리스 정 )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의사록 / 소매업체 실적 / 금 & 비트코인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및 고용 데이터를 앞두고 큰 움직임이 없이 관망세로 출발.

국채금리 및 달러는 연준의 스탠스를 관망하며 소폭 상승 전환. 금은 사상최고가에서 달러 강세에 밀리며 소폭 하락.

2. 7월 정책회의 의사록 공개...금리인하 단서 나올까?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로 동결한 연준의 7월 말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하 시점과 강도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의사록 공개.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 다만 향후 물가 하락 추세가 강화되면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발언.

👉 미 노동부의 고용시장 데이터 수정 예정. 최대 80만 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 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신규고용을 81만 8000건 하향 조정.

3. 엇갈린 소매실적...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월마트

주택 개선 소매업체인 로우스(LOW)가 소비자 지출의 둔화를 예고한 가운데 미 최대 리테일러 중 하나인 타겟(TGT)메이시스(M)의 실적 발표.

전국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 데이터에 따르면 가구당 개학 시즌 지출이 작년의 890달러에서 올해는 875달러로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

타겟은 저렴한 제품의 강세로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하며 급등. 반면 고급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소비자 지출의 지속적인 약세로 부진한 실적 발표.

월마트(WMT)는 2016년 인수한 JD.com의 지분을 매각하고 약 374억 달러를 조달, 중국 시장에서의 자체 운영에 집중. 월마트 중국 사업은 2분기에 매출이 17.7% 증가하며 성장세.

4. 금은 사상최고가...비트코인은 침체?

미국의 통화량이 지난 10월 이후 증가,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금이 온스당 2570달러를 돌파하는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

반면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에도 고점에서 20% 낮은 6만 달러 근처에 머물며 부진.

특히 마운트 곡스에서 2014년 해킹당한 비트코인을 상당량 반환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강화. 마운트 곡스는 21일(현지시각) 추가로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며 추가 분배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 6만 달러 하락.

비트코인의 6만 달러 레벨은 최근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으로 인식되고 있어 6만 달러를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 부족을 시사.

5. 개별주 현황

타겟(TGT): 대형 유통업체 타겟은 저렴한 식료품과 필수품에 고객들의 지출이 증가하며 월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이익과 매출을 보고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며 14% 이상 급등.

메이시스(M): 고급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고가의 비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 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며 10% 하락.

월마트(WMT): 세계 최대 리테일러 중 하나인 월마트는 중국 시장에서의 자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JD.com(JD)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며 JD.com의 주가는 7% 하락하고 월마트는 0.8% 상승.

테슬라(TSLA): 테슬라는 국가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이 전기차 모델인 모델 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9136대를 지붕 장식의 분리 문제로 리콜한다고 발표하며 소폭 하락.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인수하고 시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주가는 1.8% 상승.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된 신규 고용 데이터. (출처 : 블룸버그 )

지난해 신규고용 81만건 사라졌다...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조정

노동시장이 악화되면서 연준은 이제 물가와 고용안정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9월 금리인하를 준비해야 하며 이번 데이터로 인해 50bp 인하의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동안 누려왔던 강력한 고용시장이 사실은 그보다 훨씬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21일(현지시각) 올해 3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의 신규고용 증가치를 81만 8000건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에서 추정했던 50만건의 하향 수정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90만 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었다고 보고했으나 이번 수정으로 월 평균 신규고용이 24만 2000건에서 17만 3500건으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민간 부문의 고용 수정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민간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BLS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용수정 하락폭이 민간 부문에서 발생한 가운데 특히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와 레저 및 접객업, 그리고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 반면 정부 고용은 1000건이 상향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하다는 신호로 최근 4.3%로 실업률이 상승한 데이터와 일치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노이즈일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번 수정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실제로 악화되고 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반응은 복합적이다.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었던 것이 입증되면서 경기침체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과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뒤섞이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수정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인하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9월 50bp의 금리인하도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2022년 4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는 연준 자산. (출처 : FRED)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인정...양적긴축은 유지하며 정책 유연성 강조

연준의 정책 목표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그널이 분명해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1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통해 연준위원들의 시선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많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목표 달성 리스크가 점점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봤다.

다만 일부 위원들이 경제 성장의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소비 지출이 둔화되고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중저소득층 가계에서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중소기업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특히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승 리스크는 현저히 줄어든 반면 고용시장의 둔화에 대한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보고된 비농업 고용 증가가 과대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고 이는 21일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수정 데이터에 의해 입증됐다.

위원회는 미 가계의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저소득 가계는 지출을 줄이고 저가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고소득 가계는 주식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소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에 9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은 계속 줄이는 등 양적긴축(QT)는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 양적긴축을 먼저 종료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긴축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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