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쇼피파이 / 아마존 창고봇 / EV 가격 비명

트위터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의 머천트가 트위터의 프로파일에서 50개의 판매 품목을 표시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항목을 클릭해, 판매자의 쇼피파이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현재 테스트 버전으로 소수만 이용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이날부터 모든 트위터 이용자에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습니다. 쇼피파이의 소셜커머스 방식은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해당 소셜미디어에서는 앱 상에서 구매 프로세스가 이뤄지지만, 트위터는 클릭 후 해당 상품 페이지에서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WSJ은 두 기업이 이번 파트너십과 관련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셜커머스에 답 있다

사실 그간 트위터는 소셜커머스 부문에서 페북이나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과 같은 경쟁자들에게 뒤처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트위터는 지난 2017년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요.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철수했고, 라이브 스트림 쇼핑 플랫폼 등을 테스트하기도 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지난 3월에는 '트위터 숍'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트위터가 소셜커머스 분야의 문을 계속 두드리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인데요.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미국의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에 1680억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2021년 거래액인 370억달러의 4배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쇼피파이를 선택한 이유는 쇼피파이의 소셜 앱 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1분기 쇼피파이의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앱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4배나 늘어났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요구 때문인데요. 트위터 인수 조건으로 상거래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지난해 연간 매출 37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2023년까지 두 배에 가까운 75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분기 현재 회사 매출은 12억달러 규모로 이중 11억 1000만달러가 광고사업에서 비롯됐는데요. 소셜커머스에서 탈출구를 찾고 잇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