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 상승폭 둔화 / 달러 약세 전환 / 델타항공 4분기 첫 실적보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처음으로 둔화, 월간 기준은 큰 폭 둔화
달러 2개월래 최저치, 1년만에 50일 이평선 크게 하락 돌파
델타항공 4분기 어닝시즌 첫 실적보고... 올해 흑자 전환 전망
전일(1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의 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소비자물가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3대 지수는 모두 강세 마감했다. (다우 +0.11%, 나스닥 +0.23%, S&P500 +0.28%, 러셀2000 -0.82%)
연준의 정책목표가 물가안정으로 향하면서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의 포커스를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전월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이 0.8%에서 0.5%로 둔화되며 개선되는 시그널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피크아웃 징후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장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고정적 비용이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정적 비용인 거주와 의료비용이 모두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은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공급망과 인력난으로 문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으로 하여금 높은 투입비용과 임금 상승세를 초래해 실적부진 우려를 자극했다.
오늘 시장은 여전히 연준과 물가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수요일(12일, 현지시각)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빠른 시일안에 테이퍼링을 완료하고 더 늦기전에 금리인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4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에 이어 오늘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상원에 출석해 연준 부의장 지명 청문회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업들의 최종 지출 가격을 추적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기업들의 비용은 기록적인 연간 기준 9.8%를 기록하고 월간 기준은 역시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시장의 회복을 보여주는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인력난이 기업들의 정리해고를 억제하면서 평균 이하의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DAL)은 개장 전 실적을 보고, 4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