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시대에도 한국 반도체, '메모리' 의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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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4.05.31 21:39 PDT
생성AI 시대에도 한국 반도체, '메모리' 의존 심화
(출처 : shutterstock)

[뷰스레터 플러스] 김세진의 비저너리
🤼‍♂️크리스 밀러가 말하는 삼성과 SK하이닉스
🌡️AI 칩 생산력이 곧 국력...중국은 64조 반도체펀드 조성
🔋‘AI=엔비디아’ 공식 어떻게 완성됐나? (Feat. 쿠다)

3차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면서 AI 기술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었고,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3차 투자기금은 AI 반도체 기술 확보와 공급망 자급체제 구축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중국으로서는 자체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산업용 반도체 제조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와 TSMC, 슈퍼마이크로 등의 AI 칩 관련 기업들이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은 AI 칩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며, 삼성전자도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야 할 것이다. [TheMiilk AI 요약 by Goover]

크리스 밀러 교수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을 포함해 모든 반도체의 성공과 실패는 기본적으로 그들이 받은 보조금이 아니라 영리한(Clever) 기술에서 결정된다"고 평가했다. (출처 : 더밀크 김세진)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

지금 3차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PC 15년, 스마트폰 15년에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생성AI 챗봇 챗GPT가 출시된 후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시작됐죠. 이때 AI를 훈련하는 데 필수재인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주요 기사]
글로벌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 대전환... 퀄리티가 돈이다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퀄컴은 웃고 인텔은 울었다

중국 64조원(3차투자기금), 미국 70조원(칩스법), 일본 35조원(반도체 지원 예산), 한국 26조원(반도체지원프로그램).

AI 반도체를 둘러싼 국가와 기업 간의 전쟁이 치열합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은 저마다 수십조원 단위 지원책으로 자국으로 생산라인을 끌어들이려 하죠. 미국 빅테크들도 반도체를 사거나, 혹은 자체 AI칩 개발에 수십조단위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밀러 "삼성의 문제는..."

한국은 이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는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삼성 위기론이 나옵니다. 최근 반도체(DS)부문 수장을 D램·낸드플래시 개발실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한 전영현 신임 부문장으로 전격 교체할 정도죠.
더밀크는 엔비디아∙TSMC∙인텔∙애플 등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하는 과정을 담은 '칩워'로 미국 정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 밀러’ 교수를 만나 현 상황을 물었습니다.
 

🌡️ 기사에 포함된 내용

  • SK하이닉스에 HBM 주도권 내준 삼성, 이대로 괜찮을까?

  • 중국 어디까지 왔나? 미국은 아직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을까? 

  • 엔비디아 아성, 언제까지 갈까? 

  • 반도체 새로운 15년 개막, 주목해야 할 기업과 인물 

(출처 : shutterstock)

🌡️AI 칩 생산력이 곧 국력. 中, 64조원 푼다

사건: 중국이 3440억위안(약 64조원) 규모의 국가 지원 반도체 펀드를 새로 조성했습니다.

🔥이 투자기금의 최대주주는 중국 재정부로 전체 지분의 17.4%를 차지합니다. 이번 3차 반도체산업 육성 펀드의 자금이 대부분 AI 반도체 기술 확보 및 공급망 자급체제 구축에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자국 기업으로 대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중국 64조원 어디에 쓰나?

다만 이 반도체를 둘러싼 국가, 기업 간 과열 경쟁이 인공지능(AI) 칩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 기업 중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곳은 칩 설계사인 엔비디아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TSMC, 슈퍼마이크로 등 소수 AI 칩 관련 기업에 불과합니다. 반면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산업용 반도체 제조사들의 상황은 암울하죠. 

👉 관건은 최첨단 반도체

(출처 : GTC2024, 디자인 김현지)

🔋‘천비디아’ 어떻게 도달했나?

AI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산업에 없어선 안될 기업이 됐을까요?

챗GPT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되면서 나왔습니다. GPU는 한 번에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병렬 처리 구조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해야 하는 AI모델을 구현하기에 적합했죠. 

🔥엔비디아는 당초 게이머를 위해 GPU를 설계했으나 매우 많은 픽셀에 단순한 연산을 동시에 대량으로 하는 연산 구조가 인공지능의 대량 정보 학습에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엔비디아 풀스토리 보기

삼성전자가 D램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이전' 덕이었습니다.  

이병철 삼성 창업자는 1983년 2월 8일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할 당시 미국 마이크론과 64K D램 설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죠. 미국 반도체 업계 대부인 고든 무어 인텔 CEO가 “가치 있는 반도체 기술을 외국에 쉽게 넘겨준다”고 우려했지만, 일본의 덤핑 판매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마이크론의 기술이전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반(反)덤핑 압박에 1986년 일본 정부가 D램 대미 수출량을 제한한 것도 원동력이 됐죠.

삼성은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삼성전자, 차세대 '칩워'에서는 어떻게 묘사될까요? 더밀크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전달하겠습니다.

김세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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