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력 부족한 회사도 '생성AI' 만든다... 엔비디아의 혁신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티커: NVDA) CEO는 21일(현지시각) 진행한 ‘엔비디아 GTC 2023’ 행사 키노트에서 “생성 AI는 전 세계 기업인들에게 ‘긴박감(sense of urgency)’을 불러일으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가 대화형 AI ‘챗GPT(ChatGPT)’,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선보이면서 생성 AI 기술 및 서비스 경쟁이 긴박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황 CEO는 사람처럼 말(text), 이미지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대언어 모델이 연구실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상용화되는 현상을 ‘2007년 아이폰 등장’에 비유했다. 아이폰 등장 후 다양한 앱이 쏟아지며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가 열린 것과 지금의 상황이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일 GPT-4 기반 오피스 작업 보조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선보여 업계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고, 구글 역시 21일 자체 언어 모델 람다(LaMDA) 기반 AI 챗봇 서비스 ‘바드(Bard)’를 선보였다.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는 이 분야 파운데이션(foundation, 기반) 모델로 불리는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으로 다양한 앱, 서비스가 개발되는 추세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 역시 이 대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엔비디아는 ‘GPT-4 같은 LLM을 활용해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Nvidia AI Foundations)’을 선보였다.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엔비디아의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제공, LLM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AI 사이언티스트 짐 판(Jim Fan)은 “각 기업이 보유한 독점 데이터에 맞춰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형 파운데이션 모델’이 출시된다”며 “엔비디아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넘어 기업용 AI 공급업체(enterprise-first AI provider)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