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회생 가속도... 예금 보호 + 인수 입찰 타진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SVB) 붕괴 여파 최소화를 위해 SVB의 모든 예금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절차가 실패할 경우 정부가 개입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자산 규모 기준 미국 16위 은행인 SVB는 채권 투자 손실에 따른 건전성 우려에 지난 9일(현지시각) 하루 만에 예금 420억달러가 빠져나가는 ‘뱅크런’을 겪었다. 다음날인 10일 추진하던 증자 계획이 무산됐고,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전격적으로 SVB에 대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은행 폐쇄 조치에 따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산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DINB, Deposit Insurance National Bank of Santa Clara)’을 설립해 SVB의 모든 보험 적용 예금(insured deposits)을 몰수, 이전한 상태다. FDIC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현재 해당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