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모르면 못 즐긴다? 이탈리아 오페라는?”... ‘KPOP’의 분노
브로드웨이 뮤지컬 ‘KPOP’의 조연출(Associate Director)을 맡은 김선재 디렉터는 “왜 뮤지컬 KPOP에서 언어를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월 27일 보도된 뉴욕타임스 평론가 제시 그린의 비평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그린은 비평에서 뮤지컬 KPOP이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즐길 수 없는 공연”이라고 평가했고, “지나치게 귀엽다, 눈을 작게 만드는 조명”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뮤지컬 KPOP 제작진과 배우, 팬들의 큰 반발을 샀다. 작품의 내용이나 형식, 예술성, 대중성에 관해서는 얼마든지 비평할 수 있지만, 그린의 비평에는 ‘백인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이 깔려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