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불 재난, AI로 막는다 : 파노 AI
날씨가 덥고 건조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걱정이 있다. 바로 산불 위험이다. 기후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자연재해는 점점 더 빈번해지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화재의 수는 2030년까지 14%, 2050년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 통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작은 불씨가 삽시간에 대형산불로 번지게 되는 것이 산불의 특징이다. 얼마나 빠르게 산불을 감지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산불의 통제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화재의 초기 몇 분이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이라 할 수 있다.문제는 산불을 빠르게 감지해내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산불은 행인에 의해 감지되고 119를 통해 보고된다. 화재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최초 대응자를 파견하는 데까지 길게는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점점 더 빈번하고 세지는 산불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을까?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파노AI(Pano AI)는 인공지능을 사용, 능동적 산불 감지 솔루션 제공업체다. 고급 카메라 하드웨어, AI, 클라우드 시스템을 결합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소방기관에 실시간 상황 정보를 제공해 산불이 확대되기 전에 신속한 대응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노 AI는 현재 미국의 5개주(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레곤, 아이다호, 몬타나), 호주의 2개주(뉴 사우스 웨일스, 퀸즈랜드)에서 소방 당국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엑셀 에너지(Xcel Energy),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ortland General Electric)과 같은 로컬 에너지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다. 올해만 해도 1000건이 넘는 산불을 탐지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