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제조 리드타임 50% 올린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전쟁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기업을 미국으로 다시 끌어오는 '리쇼어링'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차, EV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미국의 제조기반이 그 어느때보다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더스트리 4.0 달성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 제조업계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올 초 조지아텍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업 시설 구축을 위한 '조지아 제조업 4.0' 리스닝 데이 행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과 조지아주 제조업 분야의 '가상 기술'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기업 관계자들의 37.9%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9.4%와 비교해 8% 늘어난 수치다. 특히 AI 기술 도입으로 공장 내 생산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그러나 로보틱스와 플랜트 플로어 사물인터넷(IoT) 분석, 생산 계획 등의 부문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를 밑돌았다.AI를 기반으로 한 물류 창고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션투에이아이 창업자 김병수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더밀크와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테크가 미래다: 스마트 팩토리의 미래' 웨비나에서 강연했다.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학부(전기컴퓨터 공학)를 마치고, 미시간대에서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으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퍼드 방문연구원을 거쳐 마이크로소프트(MS), 증강현실 회사 다 크리(Daqri), GM 크루즈에 인수된 지피(Zippy) 등의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18년 '모션투에이아이'를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