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주의 응원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96세로 서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6·본명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이 8일 오후(현지시각) 서거했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밸모럴성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망 당시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장남)와 부인 콘월 공작부인(카밀라),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세손 등이 여왕 곁에서 그의 임종을 지켰다.영국 BBC 방송은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건강 상태가 악화해 주치의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왕의 건강 상태 악화 소식에 영국 왕실 가족들은 여왕이 머물고 있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으로 급히 모였다. 건강하던 여왕은 지난해 4월, 70년 해로한 남편 필립공을 떠나보낸 뒤 급격히 쇠약해졌다. 작년 10월에는 하루 입원을 했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새 총리가 스코틀랜드 밸모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했을 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지 이틀 만에 서거하게 돼 충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