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부의 지혜'가 아닌 '지혜의 부'인 이유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미디어 중 하나인 CNBC는 화요일(29일, 현지시각) "버핏과 멍거: 지혜의 부(A Wealth of Wisdom)"를 통해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 총회 직후 촬영된 인터뷰를 공개했다.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혁명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로빈후드(Robinhood)에 대해 버핏과 멍거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당시 큰 이슈였던 아케고스 캐피탈 사태와 금융 규제, 그리고 팬데믹에 대해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했다.'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90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그의 평생 벗이자 비지니스 파트너인 부회장 찰리 멍거(97세)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들의 60년 우정과 함께 투자의 지혜를 이야기했다.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의 나이를 합치면 187세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연례 주주총회를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올해는 함께 등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초고령임에도 또렷한 기억력과 함께 전달력도 뛰어났다. 한명이 언제 병상에 누워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두 거장의 인터뷰는 항상 '마지막 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왜 CNBC는 인터뷰의 제목을 '부의 지혜'가 아닌 '지혜의 부'라고 했을까? 인터뷰를 보면서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라는 두 투자 세계의 노장을 통해 이들이 단순한 '부(Wealth)'가 아닌 '지혜(Widsom)'가 만들어낸 '부(Wealth)'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