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상업 부동산 구루 롭 스파이어에게 듣다 : 빌딩과 테크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 회사가 재택근무를 시작하자 상업 부동산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뉴욕 시대는 끝났다’, ‘아무도 사무실에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등과 같은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과연 뉴스 헤드라인에서 전하는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까? 더밀크는 뉴욕의 랜드마크 록펠러센터(Rockefeller Center)를 소유한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의 롭 스파이어(Rob Speyer)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7일(미 현지 시각) 월스트릿저널이 주최한 '도시의 미래'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상업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 전했다. 뉴욕 사무실이 전부 비어있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뉴욕은 5월 초부터 다시 살아났다”며 뉴욕의 끝을 예측하는 소문을 살면서 다섯 번이나 들었지만, 매번 틀렸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뉴욕 임차인은 미국 노동절(9월 6일)을 목표로 사무실에 돌아올 계획을 하고 있다. 인재가 모여있는 도시로 다시 기업들이 몰려들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팬데믹 중에도 일부 상업 부동산 시장은 활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초,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상해 프로젝트로 티시먼 스파이어 역사상 가장 큰 거래를 체결했다며 그의 기업은 코로나 시기에도 여러 거래를 성사시켰고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자산 property + 기술 technology 합성어)에도 투자도 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부동산은 건물보다는 인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무실 공간에 오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 그의 할 일이라며,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 사무실 건물은 마치 호텔과 같을 것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음식도 먹고 낮잠도 자고 요가 레슨도 받을 수 있고,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자기 책상으로 배달될 것이다. 기술이 가능한 선에서 그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겠다는 주장이다.다음은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인 티시먼 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 CEO의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