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앞두고 여행, 소비 지출은 증가?
월요일(2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면서 2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 주간을 맞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0.28%, 나스닥 -0.43%, S&P500 +0.13%)지난 금요일(22일, 현지시각) 스냅(SNAP)의 실적충격이 초래한 기업 실적 우려는 기술주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이 이번주 구글의 알파벳(GOOGL)을 비롯해 애플(AAPL)과 아마존(AMZN) 등 주요 메가캡 기업들의 실적을 기다리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199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 역시 시장의 가시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시그널에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포커스는 9월 이후 연준의 스탠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샘 스토발(Sam Stovall)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요일 GDP 보고서는 2분기 미국 경제의 비공식 침체를 시그널할 것."이라며 "연준은 75bp 금리인상을 발표하겠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좀 더 온건한 어조를 제시할 것."이라 전망, 하반기 시장의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 중 세계 최대 금 광산업체 중 하나인 뉴몬트(NEM)는 금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전년 대비 약 41%나 감소한 손실을 기록, 약 13%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주식은 유가의 회복세에 힘입어 11개 섹터 중 가장 강력한 3.71%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리테일러 중 하나인 월마트(WMT)는 고객들의 지출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올해 분기별 수익 및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에 가격인하를 시사하며 주가는 약 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