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DP 대비 2.1%, 역대 최대 규모...현금 고갈되고 부채 경영?
AI 투자는 '막대한 지출에 걸맞는 막대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4분기 빅테크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월가가 술렁이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지출(CapEx) 때문이다. 구글의 알파벳은 올해 1850억 달러를, 아마존은 2000억 달러를 예고했다. 일주일 전 미리 실적을 발표한 메타의 1350억 달러를 포함하면 상위 5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026년 합산 자본지출은 무려 6020억 달러를 상회한다. 이 중 75%인 4500억 달러가 서버와 GPU 등 AI 인프라에 투입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투자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자본지출(CapEx) 비율이 총 매출 대비 45~57%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실상 이들의 재무 프로필이 기술 기업이 아닌 산업재나 유틸리티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지출 규모가 이미 이들 기업들의 현금흐름(FCF)을 초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모자란 현금은 빚으로 대체하고 있다. 2025년 한 해에만 AI 관련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10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에 따르면 향후 수년간 기술 섹터에서 발행될 신규 부채는 무려 1조 50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무도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빅테크의 경영은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부채 경영'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