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 30만↑ 실업률 3.8%↓ 강력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이끄나?
미국의 고용시장이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며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5일(현지시각) 발표한 데이터에 다르면 3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30만 3천명이 증가했다. 1월과 2월의 합계 수치 역시 상향 조정되면서 이전보다 약 2만 2천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고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반대로 실업률은 다시 가라앉았다. 3월 실업률은 3.8%로 2월의 3.9%에서 다시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8월 이후 3.7%에서 3.9% 사이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으로 강력한 고용시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노동국에 따르면 보건 관리 부문에서 7만 2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정부 고용이 7만 1천명, 그리고 건설 부문에서 3만 9천개의 고용이 추가되며 3월 신규고용을 이끌었다.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가 증가해 2월의 0.2%에서 소폭 증가한 34.69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2월 수치가 0.1%에서 0.2%로 상향 조정되는등 고용 인플레이션이 현재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전년 대비 기준은 4.3%에서 4.1%로 하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고용 데이터에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주식시장은 데이터 발표 직후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394%로 급등, 올해 최고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