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배달기업’ 변신 가속화 ... 술 배달 드리즐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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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2.02 14:22 PDT
우버, ‘배달기업’ 변신 가속화 ... 술 배달 드리즐리 인수
(출처 : 드리즐리 인스타그램)

‘주식+현금’ 11억달러 규모… 드리즐리, 1400개 도시서 이용 가능
팬데믹 중 배달사업 급성장…선택과 집중 전략

차량 공유서비스를 대표하는 우버가 배달 시장 확대를 위해 주류 배달 기업 드리즐리(Drizly)를 11억달러(약1조2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우버는 2일(현지시간) 주식과 현금을 합쳐 11억달러에 주류배달 서비스업체 드리즐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완료시 드리즐리는 우버이츠 앱과 통합되며 드리즐리 고유 앱 역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온디맨드 주류 배달 시장은 팬데믹 기간 중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번 합병으로 우버이츠 고객들은 더 다양한 주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드리즐리는 고객 기반이 넓어져 서로가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드리즐리 역시 자사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수천명의 지역 상인들은 우버의 동급 최강의 기술과 넓은 소비자 기반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우버 주가는 7% 이상 상승 중이다.

2012년 설립된 드리즐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류 배달 서비스로 1400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다. 팬데믹 기간인 지난 1년간 300% 이상 성장하며 승승장구했다. 양사 합병은 올해 상반기 내 종결될 전망이다. 우버측은 “드리즐리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의 90% 이상은 우버 보통주 주식으로 구성되고 잔액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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