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언론도 변한다... CNN '단독' '속보' 배너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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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2.06.09 02:08 PDT
미국은 언론도 변한다... CNN '단독' '속보' 배너 없애
CNN 속보 뉴스 (출처 : CNN화면 캡처)

브레이킹 뉴스 인플레이션이 CNN을 양치기 소년으로 만들어
경마장식 속보 경쟁보다 심층 보도와 팩트 뉴스로 전환
반트럼프 진영을 대변하는 정파적 뉴스에 대한 자성도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뉴스는 과연 돈이 되는가?

CNN. 글로벌 뉴스 미디어의 대명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스 채널인 CNN은 정작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선 인기가 없다. 폭스 뉴스, MSNBC 등 특정 정파에 유리한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CNBC 처럼 특화된 채널도 아니기 때문이다. CNN이 강한 '글로벌 뉴스'는 미국인에게 인기가 없다.

터너 소유였던 CNN은 AT&T에 합병되고 이 회사가 다시 워너미디어(WarnerMedia)와 디스커버리(Discovery)를 합병해 만들어진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arnerBrosdicovery)가 현재 소유하고 있다.

CNN의 영향력은 막강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친 흔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CNN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합병 직전 9년 간 CNN을 이끌었던 제프 저커(Jeff Zucker)가 부하직원과의 연인 관계를 회사에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임했고 NBC와 CBS에서 일했던 크리스 리히트(Chris Licht)가 새로운 CEO로 영입됐다. 또 디스커버리는 워너미디어를 합병하자마자 CNN이 3억 달러를 투자해 준비했던 유료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한 달 만에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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