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물가에 휘청이는 미국 소비자들... 4월 CPI 6개월 만에 둔화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5월 15일
물가 하락 추세 계속된다...고금리에 소매판매도 둔화
자동차 가격 하락이 일조...고물가에 실질 소득은 점점 악화
월가 반응: 시장의 자신감이 회복됐다. 소매판매 침체는 경계해야 할 것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됐음에도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도 둔화됐다. 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핵심 물가는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주거 비용과 에너지 부문의 증가가 주로 기여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세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실직 소득도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 판매가 정체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요약 by 구버]
📈 오늘의 마켓 브리핑(마감시황)
핵심이슈: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 시스코 실적
주요지수: 다우 +0.88% / S&P500 +1.17% / 나스닥 +1.40%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11개 상승 마감. 기술이 상승 주도하며 2.25% 상승. 필수소비재는 부진하며 0.06% 상승.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44%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4.30달러로 0.68%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6050달러로 7.26% 상승. 이더리움은 3020달러로 4.80%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8.85달러로 1.06% 상승. 금은 온스당 2393달러로 1.41%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의 부활. 금리와 달러 하락에 주목. 10년물 국채금리는 50일 이평선 하향 돌파. 밈주식과 크립토 강세장 재현될까?
좋은 소식은 CPI가 다시 가속화되지 않고 전월 대비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크리스 자칼레리, 인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CIO
마켓랩: 물가 하락 추세 계속된다...고금리에 소매판매도 둔화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며 올해 23번째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연간 기준 3.6% 증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하향세를 보이자 환호했다. 헤드라인 지표 역시 전월 대비 0.3%가 상승해 월가 추정치(0.4%)보다 약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기준 역시 3.4%로 하락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거주 비용과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후행 지표인 거주 비용과 최근 원유 가격의 하락세를 감안할때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강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인내심을 갖고 제한적인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월가는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캐시 존스, 찰스 슈왑 수석 채권 전략가는 "올해 연말 잠재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평가하며 연준이 정책을 완화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몇 가지 증거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월의 소매판매 데이터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며 높은 차입 비용과 증가하는 부채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의 유지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채 금리와 달러는 하락 전환했다.
자동차 가격 하락이 일조...고물가에 실질 소득은 점점 악화
시장은 특히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핵심 물가에 주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월 대비 기준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의 대부분은 거주 비용과 에너지 부문의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특히 거주 비용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5%나 증가했고 에너지 지수 역시 한 달간 1.1% 상승, 연간 2.6% 올랐다.
반면 식품 부문은 안정적인 2.2%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고차와 신차 가격은 각각 1.4%와 0.4% 하락하며 물가 하락 추세에 일조했다. 이 밖에도 의류, 교통서비스와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상승세가 관측됐다. 교통 서비스는 연간 11.2% 증가했고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부문에서는 5.3%가 증가, 여전히 뜨거운 서비스 수요를 시사했다.
일부 가격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조정 후의 실직 소득은 12개월 기준 0.5% 증가에 그치며 물가 상승세를 소비자들이 따라가기 버거워짐을 시사했다.
실제 4월의 소매판매는 이전 달 0.6% 증가에서 전혀 움직임이 없는 정체를 보였으며 온라인 매출 감소와 자동차 부문의 매출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주유소와 전자제품 가격은 각각 3.1%와 1.5% 상승해 일부 분야에서는 높은 가격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월가 반응: 시장의 자신감이 회복됐다. 소매판매 침체는 경계해야 할 것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이번 데이터에 불쾌한 놀라움이 없다는 것을 환영한다. 선물 시장은 9월 이전에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6월 연준의 정책회의 전 CPI 발표에 따라 달라질 것.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CPI는 비록 느리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 이제 시장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탄력을 받을지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CPI는 연준의 목표치인 2%가 다소 험난할 것을 시사한다.
카일라 세더, 스테이트 스트리트: CPI와 소매판매 수치 모두 연준의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고있다. 우린 이것이 위험자산을 이끌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올 것이라 확신하지는 않고있다.
조지 마테요, 키 웰스: 시장의 자신감이 회복됐다. 오늘의 CPI 보고서는 완만하게 둔화됐고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동결 후 올해 말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기대를 회복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소비지출이 둔화되는 추세는 위험 자산에 유리하다.
시마 샤, 프린시플 에셋 매니지먼트: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다시 테이블에 올라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호평할 것. 하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비가 더 깊은 수준의 침체로 진입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떠오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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