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닷컴-슬랙 딜이 알려주는 사실들
소프트웨어 공룡들, 온라인 협업 도구 접목 나서
Covid-19로 협업 효율화 및 비용 절감 수요 급증
CRM 확대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견제 포석
#1. 이 Deal 은 어떠한 배경에서 일어나게 되었는가
지난 12월 1일,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업무용 협업 도구 제공 기업인 슬랙을 총액 27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Covid-19의 대유행 이후 소프트웨어 공룡들 간 차츰 번져 가던 온라인 협업 도구 확보 전쟁에 세일즈포스닷컴도 공개적으로 참전하게 된 것이다.
이미 어도비(Adobe)의 경우 11월 초 마케팅용 협업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워크프론트(Workfront)를 약 15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으며, API 전문 기업 트윌리오(Twilio)는 지난 2018년 이메일 서비스 전문 기업 센드그리드(Sendgrid)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데이터 인프라 전문 기업인 세그먼트(Segment)의 인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위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공룡들이 대거 온라인 협업 도구를 자사의 코어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이유는 2010년대 후반 이후로 지속돼 온 산업 현장에서의 협업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의 이슈가 Covid-19의 대유행으로 인해 그 수요 측면에서 급성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