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로봇이 뜬다.. 혁신상으로 보는 CES2022
27개 분야 총 1800개 이상 제품 출품돼
CTA, 최고 혁신상 15개 공개
헬스케어, 조연에서 주연으로
ESG, 로봇, 자율주행 분야 주목
‘AI 새집’, ‘개 비문 인식’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는 ‘CES2022’의 혁신상 수상작이 공개됐다. CES2021이 올 디지털(All Digital)로 개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혁신상 수상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혁신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이기 때문에 전 세계 IT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라스베이거스에 쏠리고 있다.
CES 혁신상은 1976년에 제정됐다.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전문가 그룹이 출품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도 스마트폰 등 소형 기기부터 TV를 비롯한 가전, 자동차 및 로봇 관련 기술·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27개 분야에 걸쳐 총 1800개 이상 제품이 출품돼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 혁신상이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 오브 이노베이션(Best of Innovation)’에 선정된 15개 제품이 공개됐다. 최고 혁신상 및 수상작 전체 목록은 1월 3일(현지시각) 공개된다.
올해 최고 혁신상의 키워드는 ‘홈·헬스케어·ESG·로봇’ 네 가지다. 15개 중 홈(Smart Home, Home Appliances) 분야에서 가장 많은 3개, 헬스(Health & Wellness), ESG(Sustainability, Smart Cities), 로봇(Robotics) 분야에서 각각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용 기기, 솔루션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됐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기상 이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인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혁신 제품도 CES2022의 중요 테마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대란은 사람을 대체할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이 총 100여 개에 달하는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더밀크는 CES2022 주요 혁신상 수상작을 스마트홈, 헬스케어, ESG,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AI/소프트웨어, 5G/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총 8가지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