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CEO “불확실 시대엔 클라우드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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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11.29 22:53 PDT
AWS CEO “불확실 시대엔 클라우드가 답”
아담 셀립스키 AWS CEO (출처 : AWS)

[AWS re:Invent] 아담 셀립스키 AWS CEO, 리인벤트 기조연설
길리어드, 클라우드로 5년간 600만달러 절약... 에어비앤비, 유연성 빛나
스타트업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필요... 유니콘 83%가 AWS 고객
클라우드 기반 자체 공급망관리 서비스 ‘AWS 서플라이 체인’도 선봬

인플레이션, 공급망 붕괴가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클라우드 컴퓨팅(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re:Invent) 2022’ 기조연설에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용 범위 확장 및 축소가 자유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성 때문에 이를 도입한 포춘 500대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분야(mission critical)에서 비용을 40%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셀립스키 CEO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싶다면 클라우드가 적합하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컴퓨팅 자원) 사용량이 너무 많거나 적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요에 따라 쉽게 확장 및 축소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했다. 

비싼 장비를 사들여 자체 데이터 센터 시설을 구축할 경우 사용량이 급격히 줄거나 늘었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지만, 클라우드는 유연하면서도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셀립스키 CEO는 “제약업체 ‘길리어드(Gilead)’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향후 5년간 600만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기계 제조사 ‘애그코(AGCO)’는 클라우드로 비용을 78% 줄이면서도 데이터 검색 속도는 오히려 높였다”고 강조했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가 에어비앤비의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박원익)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AWS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줄인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사례도 언급됐다. 팬데믹으로 숙박 예약이 줄어든 시점에 클라우드 지출액 역시 27% 감소했다는 것이다. 팬데믹 종료 이후 급격히 증가한 여행 수요에도 에어비앤비는 즉시 대응할 수 있었다. 

셀립스키 CEO는 “AWS 클라우드 고객은 적은 자원을 사용하면서도 더 민첩하게 대처한다”며 “많은 고객사들이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43%가량 줄였다”고 했다. 

그는 또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적인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스타트업일수록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경영 여건 변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 기업이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전 세계에 존재하는 1000개 이상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중 대다수인 83%가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다”고 했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가 클라우드 기반 자체 SCM 애플리케이션 ‘AWS 서플라이 체인’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 AWS)

AWS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SCM(공급망관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AWS 서플라이 체인’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과거 30년 동안 축적한 이커머스 ‘아마존닷컴’의 물류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SCM 기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셀립스키 CEO는 “AWS 서플라이 체인은 공급망 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실행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품절 혹은 과잉 재고를 자동으로 알려주거나 구매 주문을 언제 넣어야 할지 시간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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