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얼마나 호황이면 ... TV제조사 비지오도 상장 추진
비지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힘입어 기업 공개 추진
자금 조달 후 스마트TV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
북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스마트TV 제조사 비지오(Vizio)가 기업 공개(IPO)에 나선다.
비지오(Vizio)는 북미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가장 큰 스마트TV 제조사다. 비지오가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비지오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 상승한 2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1억250만 달러였는데 2019년에 비해 4배가 성장했다. 또 스마트TV 운영 플랫폼인 '스마트 캐스트(SmartCast)'에 접속하는 활성 계좌수는 1220만 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9년 760개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스마트캐스트의 이용자 당 평균 매출도 지난해 12.99달러였다(2019년은 7.31달러 수준).
비지오는 “스마트캐스트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더욱 늘릴 것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전체 매출 대비 미디어 플랫폼 매출은 적지만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3,64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4,720만 달러까지 성장했다.
비지오의 기업 공개 도전은 이번에 두 번째다. 지난 2015년 말 미국 연방증권거래소(SEC)에 신청서를 냈지만, 중국에 본사를 둔 레쉬 인터넷 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의 계열사에 20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한 후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