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점 형성?... 암호화폐, 야수의 심장만이 살아남는다

1. 주식시장 동향

MSCI 월드 지수는 미국 고용 데이터 발표 전 미 연준이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하며 긍정적 노트로 주 마감.

테슬라 주가는 7일 연속 상승하며 초 강세장의 시작을 암시, 약 2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추가.

주식 시장은 이번 주 휴일 단축 거래 주간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 종합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5%, 1%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 다우 지수는 이번 주 0.5% 상승.

2. 경제 데이터 및 연준 금리 전망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공급관리자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와 ADP 고용 데이터, 그리고 전체적인 지표가 악화되면서 경제 둔화의 증거가 확대.

미국 채권 수익률 하락 전환, 달러는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 요구를 시사.

노동부 비농업 고용 20만 6천으로 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나 전월 데이터가 27만에서 21만 8천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4.1%로 상승. 민간 고용은 전월 23만에서 19만으로 하향 조정 후, 예상치(16만)를 크게 하향한 13만 6천건으로 집계.

3. 암호화폐 시장 급락

비트코인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와 마운트 곡스의 비트코인 상환에 대한 우려로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4일 연속 하락세.

마운트 곡스는 5일(현지시각) 2014년 해킹당한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채권 상환 시작.

비트코인은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의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우려로 5만 3천 달러까지 급락.

4. 유럽 정치 혼란 Feat. 영국 & 프랑스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650석 중 410석을 가져오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14년간의 보수당 정부 집권시대 마감.

영국 노동당의 총선 승리로 주식과 국채 상승, 파운드는 7일 연속 강세.

프랑스 의회 선거 2차 투표가 7일(현지시각) 예정. 극우 국민연합당의 성공 이후 주목을 받고 있으나 절대 다수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프랑스 CAC40 지수는 3일 연속 상승.

5. 주요 개별주 현황

테슬라(TSLA): 중국의 금융 허브인 상하이에 위치한 여러 국유기업들이 테슬라의 모델 Y를 서비스 차량으로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지방 정부의 구매 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로 1.8% 상승.

코인베이스(COIN):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및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개장 전 약 4.6% 급락.

메이시스(M): 미 최대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메이시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약 69억 달러에 백화점 체인을 인수하기 위해 입찰가를 제시했다고 보도한 후 6.8% 상승.

니오(NIO):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스티븐 펭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고 스탠리 유취가 자리를 맡게 됐다고 발표하며 2.3% 하락.

암호화폐 시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약 6% 이상 하락해 5만 3458달러에 도달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5000달러 아래로 거래됐다. 2대 크립토인 이더리움 역시 약 9%가 하락해 2811달러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단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1700억 달러 이상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에 대한 이유로 마운트 곡스의 채권 상환을 꼽는다.

2014년 당시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하며 파산했던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마운트 곡스는 피해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반환 절차를 시작했다. 시장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보상으로 시장에 큰 매도 압력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약 23만명의 투자자들로부터 6억 3958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투자자들이 향후 강세장을 전망할때 베팅하는 롱 포지션 청산이 약 5억 4046만 달러 규모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독일 정부까지 최근 Movie2K 영화 불법 유통 관련 단속으로 압수한 5만개의 비트코인 중 약 3000개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 압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의 단기 매도 압력이 해소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및 연구 기업 CC데이터는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아직 반감기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CC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현재 주기에서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CC데이터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언제나 반감기 이벤트 이후 12~18개월 동안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격의 정점은 이 기간이 지나야 도달한다."며 현재는 주기적 정점에 도달하기 전이라 평가했다.

마지막 비트코인 ​​반감기는 올해 4월 19일에 발생했으므로 그러한 역사적인 기간은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들은 또한 "게다가 우린 이전 주기의 반감기 이벤트 이후 약 2개월 동안 거래소에서 거래 활동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현재 주기와 동일하다."며 현재 주기가 2025년까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펀드스트랫의 토마스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기에서 약 1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노트를 통해 "7월에 암호화폐 시장을 짖누르는 가장 큰 오버행 중 하나가 사라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꽤 급격한 반등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 밝혔다.

시장은 이번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시장 랠리를 가속화할 단기 촉매로 이더리움 ETF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블랙록을 비롯해 반에크와 비트와이즈, 갤럭시 디지털 등이 이더리움 ETF 출시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