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의 매파적 정책, "경제가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다...침체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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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6.18 14:33 PDT
2년 간의 매파적 정책, "경제가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다...침체 가까워져"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6월 18일
엔비디아 시총 1위. 기관 투자자들은 유럽 불안 속 미국으로 자금 이동
소매판매 부진, 미국 경제 둔화 신호 확대..."시장 폭 악화도 우려"
샴 법칙 경고: 연준, 금리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침체 위험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소매판매 / 산업생산 / 연준발언

주요지수: 다우 +0.15% / S&P500 +0.25% / 나스닥 +0.0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8개 상승 마감. 파이낸셜이 상승 주도하며 0.63% 상승. 통신은 부진하며 0.59%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19%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5.26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5198달러로 1.97% 하락. 이더리움은 3486달러로 0.70%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0.71달러로 1.24% 상승. 금은 온스당 2346달러로 0.77%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시장의 폭은 최악.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광범위한 시장을 주도하는 스몰캡들의 반등 여부에 주시해야 할 것.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늘고있다. 소비자와 더 넓은 경제가 벽에 부딪히고 있다. 2년이나 걸린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이 드디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나스닥100의 대표 ETF인 QQQ가 2010년 이후 단 7번밖에 없었던 RSI 82를 향해 가고 있다. (출처 : @jasongoepfert)

엔비디아 시총 1위. 기관 투자자들은 유럽 불안 속 미국으로 자금 이동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유럽과 중국 무역충돌: 유럽연합의 중국 산업 보조금 조사 및 전기차 수입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국의 유럽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시작.

소매판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가 증가하며 월가 추정치 0.2%를 하회. 자동차를 제외한 매출은 0.1% 감소. 휘발유 가격의 하락으로 주유소 매출이 2.2% 급락.

산업생산: 제조업 부문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가 증가하며 회복 가능성을 시사.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산업생산 이후 반등.

체그(CHGG): 글로벌 인력의 23%를 감축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 이는 더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제시한 경영진의 판단에 대한 긍정적 반응.

레나(LEN): 주택 건설업체 레나가 3분기 주택 인도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 하락. 이는 모기지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신규 주택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반영.

뉴욕증시는 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NVDA)의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5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급등하며 올해 31번째 사상 최고가 경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3.51%가 상승하며 마감해 시가 총액 3조 335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등극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130억 달러에 달하는 20년 만기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며 채권 가격이 상승해 국채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연준이 금리를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의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에서의 정치적 혼란도 미 국채의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유럽의 정치적 불안이 미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며 일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산을 미국으로 재배치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모히트 쿠마르, 제프리스 투자 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다가오는 프랑스 선거를 고려해 포지션을 미국 쪽으로 더 치우칠 것."이라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피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시총 1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출처 : 블룸버그 )

소매판매 부진, 미국 경제 둔화 신호 확대..."시장 폭 악화도 우려"

최근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의 전략가는 "연준이 경제 상황에 따라 빠르게 정책을 조정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에만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며 침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미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보여주는 지표인 5월의 소매판매는 예상을 크게 하회, 거의 증가하지 않으며 경제 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5월 뿐 아니라 이전의 데이터도 모두 하향 조정되며 최근 몇 개월간 소매판매가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생산 증가로 산업생산이 월가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완화됐지만 소비지출이 꺾이고 있다는 신호는 확실했다. 미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가 커졌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을 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특히 기술주와 소셜 미디어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관측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머니마켓펀드의 자금을 미국 주식에 재배치할 것이라 응답, 19%의 글로벌 주식과 25%의 국채를 압도했다.

미국 주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도 최근 소수의 기술주가 주도한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은 더 강해졌다. 소수의 메가캡이 올해 S&P500 상승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악화되는 시장의 폭에 위험을 헤지하려는 투자자는 더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예상을 계속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씨티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 (출처 : cbonds)

샴 법칙 경고: 연준, 금리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침체 위험

미국 경제가 점점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샴 리세션 지표(Sahm Recession Indicator), 혹은 소위 '샴 법칙(Sahm rule)'을 창시한 전 연준의 경제학자인 클라우디아 샴은 최근 실업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지금 금리인하를 하지 않으면 경제가 빠르게 수축으로 몰고 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샴 법칙은 경기침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최고의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된다. 샴 법칙은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 포인트 높아지면 경기침체가 발생한다고 판단한다.

실제 1970년대 이후 발생한 모든 경기침체에서 샴 법칙은 실제 2~4개월 구간에 모두 발동하며 경기침체를 정확히 예견했다. 샴은 5월의 고용보고서가 4%의 실업률을 보고한 이후 샴 법칙이 0.37을 기록,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숫자다.

샴 법칙은 향후 실업률이 몇 달 동안 더 4% 이상이 유지되면 경기침체 시그널이 발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부진을 이어가면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줄이면서 침체에 대한 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샴은 연준이 이제는 인플레이션보다 침체 위험을 더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연준이 불을 가지고 놀고있다."며 파월이 지난 주에 말했듯이 노동시장이 악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이다. 샴은 "인플레이션은 많이 낮아졌고 원하는 위치는 아니지만 방향은 올바르게 가고있다. 하지만 실업률은 잘못된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샴 법칙 0.37% 포인트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진입. (출처 : 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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