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 2분기 실적...시장과 경제의 핵심 시그널 나왔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7월 12일
S&P500은 5600을 재돌파 했으나 스몰캡 러셀2000이 강세
투자은행은 초강세...순이자소득은 경쟁 심화와 예금 이자로 압박
JP모건이 세 은행 중 '군계일학'...규제 풀리면 금융주 난다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생산자물가지수(PPI) / JPM 등 은행주 실적
주요지수: 다우 +0.62% / S&P500 +0.55% / 나스닥 +0.63% / 러셀 +1.09%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10개 상승 마감. 자유소비재는 상승 주도하며 1.31% 상승. 통신은 부진하며 0.32%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83%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4.09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7298달러로 0.12% 하락. 이더리움은 3098달러로 0.07%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2.26달러로 0.43% 하락. 금은 온스당 2416달러로 0.22%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빅테크와 일부 대형 기술주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광범위한 시장이 함께 나가는 대세 상승장으로 가고 있음.
우린 연준이 결국 9월에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이후 한 번의 추가 금리인하를 더해 올해 총 50bps의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한다.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1. 주식시장 동향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이전 세션에서 거의 1% 하락한 이후 S&P500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5600을 재돌파. 여전히 중소형 스몰캡 러셀2000이 강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작용하며 1bp 하락하여 4.20%를 기록.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년 만에 최고치, 유로 대비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미국의 기술주 조정 영향으로 인해 2.2% 하락. 한국의 KOSPI는 1.4% 하락. 반면 홍콩 상장 중국 기술주들은 저평가로 인한 매수세로 상승. 홍콩 항셍 지수는 2% 상승 마감.
2. 경제 데이터 분석
노동부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 이는 서비스 가격 상승이 상품 가격 하락을 상쇄한 결과로 분석.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2.9%로 예상하며 이전보다 하락한 수치를 제공. 향후 5~10년간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2.9%로 하락.
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0으로 6월의 최종치인 68.2에서 하락.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측치인 68.5를 밑돌며 소비 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
3. 중국 무역 데이터 영향 및 분석
중국의 6월 무역 수지는 예상보다 큰 흑자를 기록했으나 수입이 예상 외로 감소하여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
주요 원자재 수입도 감소하여 관련 상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
6월 수출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유럽연합과 미국이 중국의 전기차 산업 등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평.
4. 연준 통화정책 기대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예상을 약간 상회했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페레는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50bp의 금리인하를 예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이 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86%로 전주의 72%에서 증가했다고 평가.
5. 개별주 현황
웰스파고(WFC): 2분기 순이자수익(NII)가 11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121억 2000만 달러를 하회. 연간 NII는 7%에서 9% 감소할 것으로 확인.
JP모건(JPM): 2분기 매출은 509억 9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498억 7000만 달러를 상회. 주당순이익(EPS)는 4.40달러로 컨센서스 추정치였던 4.19달러를 상회.
테슬라(TSLA): 로보택시 이벤트가 8월의 'AI데이'에서 10월로 연기되었다는 소식 이후 UBS가 테슬라의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
AT&T(T): 미 최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AT&T는 고객 데이터가 제3자 플랫폼에서 불법으로 다운로드되며 해킹 피해가 있다고 발표. 유출된 데이터는 2022년 동안의 거의 모든 고객 통화와 문자 기록을 포함.
카바나(CVNA): 월가 투자은행 BTIG가 카바나의 투자 등급을 '매수'로 평가하며 동조 업계 경쟁자와 비교해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
투자은행은 초강세...순이자소득은 경쟁 심화와 예금 이자로 압박
미 주요 은행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미국의 경제와 금융시장의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JPM)는 2분기 순이익이 25% 증가한 181억 5000만 달러로 주당순이익(EPS) 6.12달러를 보고, 월가 추정치를 약 4%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웰스파고(WFC) 역시 순이익 49억 1000만 달러, EPS 1.33달러로 3%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고했다. 씨티그룹(C)도 순이익 32억 2000만 달러, EPS 1.52달러로 9%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요 은행들이 모두 예상보다 나은 어닝을 보고한 가운데 명암은 엇갈렸다. 세 은행 모두 더 활발해진 금융시장과 투자 환경에 수혜를 받으며 강력한 투자은행 수익을 보고했지만 높은 금리와 치열해진 경쟁에 순이자소득(NII)에 대해서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JP모건의 경우 투자은행 수수료가 전년 대비 무려 50%나 증가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역시 각각 38%와 60% 증가한 투자은행 수익을 기록, 기업간의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예금 이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자소득(NII)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JP모건의 경우 순이자소득 29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가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경우 모두 감소하며 높은 예금 이자 비용이 이자 소득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이 세 은행 중 '군계일학'...규제 풀리면 금융주 난다
결론적으로 세 은행 모두 투자 은행 수익과 트레이딩 부문은 수익의 증가를 즐기며 실적이 개선됐으나 높은 금리 환경에도 예금 비용의 증가로 인해 순이자소득(NII)은 모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연준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 신용 기준이 강화되는 반면 대출 수요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 역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가장 강력한 실적을 보고했음에도 잠재적 침체에 대비하는 대손충당금을 31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62%나 늘렸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가 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험해보이는 지정학적 상황을 경고했다. 또한 각 정부의 큰 재정 적자와 무역 재구조화 등이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와 침체를 부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JP모건이 세 은행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JP모건은 순이익소득과 투자은행 수익에서 다른 은행을 압도했다. 씨티그룹 역시 순이자소득의 부진을 다양한 수익 다각화를 통해 상쇄했고 서비스 부문에서 강한 성과를 드러냈다. 반면 웰스파고는 예금 비용 증가와 규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의 둔화 시그널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곧 시작될 것이란 기대 속에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대형 은행들의 자본 요구사항을 강화하는 바젤III 규제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대형 은행들이 여기에 수혜를 받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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