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스레드 2시간 동안 글로벌 먹통... 현재 정상화
미국 동부 오전 10시 쯤부터 약 2시간 동안 메타 서비스 대규모 접속 장애
유튜브도 로딩 문제 겪어... 현재 서비스 대부분 정상화
정확한 장애 원인·연관성 조사 중… 홍해 케이블 손상 탓 추측도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2시간 동안 전 세계적인 규모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사용자가 계정에 접속할 수 없고, 자동 로그아웃이 돼 다시 로그인을 하려면 접속이 안 되는 오류다. 주요 외신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각 5일 오전 10시 쯤부터 접속 장애가 시작됐다.
앤디 스톤 메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날 오전 10시 52분에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2021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한 바 있다. 설정 문제로 몇 시간 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대한 접속이 중단됐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스마트폰 앱, PC 웹 버전이 모두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이날 서비스 중단 사태는 약 두 시간 동안 지속됐다가 현재 복구됐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동시에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네트워크 안정성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NetBlocks)에 따르면 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메타 제품군 중 왓츠앱(WhatsApp)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도 로딩 문제 겪어… 홍해 케이블 손상 탓 추측도
인터넷 서비스 장애 모니터링 업체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약 1시간 동안 구글과 유튜브에서도 일부 장애가 발견됐다.
유튜브는 X 공식 계정을 통해 로딩 이슈가 발생했다고 인정했고,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 상태 대시보드를 통해 지메일에 오류가 발행했다고 밝혔다.
메타 서비스와 구글 서비스 중단의 원인 및 연관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홍해(Red Sea) 해저 케이블 손상이 이날 장애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