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리오웰 CEO "CES2025 통해 한국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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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4.11.10 23:42 PDT
[단독] 바리오웰 CEO "CES2025 통해 한국 본격 진출"
토비아스 키르호프 바리오웰 CEO (출처 : 더밀크)

[단독 인터뷰] 토비아스 키르호프 바리오웰 CEO
독일 슬립테크 기업 바리오웰, CES2025 통해 한국 본격 진출
아시아 진출 교두보는 중국 일본 아닌 한국. 한국 마케팅 교두보는 CES
슬립테크 CEO의 현실 인식 ... "슬립테크가 숙면을 해결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AI 기술이 아니라 숙면과 질좋은 수면 경험"

독일의 슬립테크 전문기업 바리오웰이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오는 1월 7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5를 통해서 첫 선을 보인다.

토비아스 키르호프 바리오웰 CEO는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은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 홈 기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특성이 있다"며 "바리오웰의 뛰어난 기술과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이 맞아서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리오웰은 CES를 통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슬립테크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2025년 CES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바리오웰은 CES2025에서 애플 워치(Apple Watch) 전용 매트리스 토퍼인 '페파민토(Pepaminto)'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파민토는 밤에 수면 체온에 맞게 매트리스 토퍼가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 워치에서 추적하는 수면 온도를 페마민토가 감지하고 조절해준다.

키르호프 바리오웰 CEO는 "소비자들은 더 나은 수면 경험을 원한다"며 "바리오웰은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열 필요 없이 스마트워치만으로 모든 설정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바리오웰은 독일에서 설립되었지만, 독일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 키르호프 CEO는 독일 시장의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소비자 환경이 신기술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미국, 아시아, 호주 등 기술 수용성이 높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 확장을 모색했다. 현재 바리오웰의 매출은 미국이 50%, 아시아가 30%, 호주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독일은 여전히 엔지니어링과 품질의 상징으로 인정받지만, 우리는 독일적 강점을 글로벌 관점에서 활용하고 있다. 독일에서 태어나 글로벌에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바리오웰은 특히 아시아 시장, 그중에서도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은 기술적으로 진보된 시장이자 아시아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다면, 이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리오웰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수면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수면을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토비아스 CEO는 "수면 기술은 웰빙, 생산성, 건강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분야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 토비아스 키르호프 바리오웰 CEO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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