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그록3 무료로 풀었다... 불붙는 AI 전쟁
[위클리AI브리핑] 2025년 2월 12일~2월 18일
👑그록3, 왕좌 차지?... 머스크의 구상
👨🏻💻실리콘밸리, AI 의존 화두로… 미래는
🐋딥시크 최고 수혜 기업은 퍼플렉시티?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모델’ 출격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를 사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플러스를 구독하세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8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모든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들은 ‘그록3(Grok 3)’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2023년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엑스AI(xAI)가 전날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그록3의 성능을 강조하며 X 유료 사용을 권유한 것입니다.
‘세계 최고’라는 머스크의 주장은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AI 모델 평가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그록3 추론 모델(Grok 3 Reasoning Beta)은 오픈AI가 개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o3를 제외하면 모든 AI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xAI는 설립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선두권에 진입했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메타와 함께 미국 ‘빅5’ 연구소로 간주돼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그록3는 한시적으로 무료 공개된 상태입니다. xAI팀은 19일 “서버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그록3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X 프리미엄 플러스 및 ‘슈퍼 그록(SuperGrok)’ 사용자는 음성 모드 같은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록3, 왕좌 차지?... 머스크의 구상
팩트 요약: 강력한 벤치마크 점수... 추론·경량화로 제품군 확대
1. xAI... 추론(Reasoning, 논리적 사고) 모델과 경량화 모델인 ‘그록3 미니(Grok-3 mini)’ 모델이 함께 공개됐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특징입니다.
2. 성능... 그록3 추론 모델의 수학 분야 벤치마크(성능 평가, AIME 2024) 최고 점수는 96점으로 오픈AI 최신 추론 모델인 o3 미니(high, 87점)를 능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xAI가 설립된 건 2023년 3월입니다. 2년도 안 된 시점에 세계 최고 AI 기업으로 평가되는 오픈AI의 맞수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AI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GPU H100을 10만 개 이상 대규모로(현재는 20만 개 규모) 구축한 전략이 유효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의 구상은 무엇일까요?
👉더 알아보기: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슈퍼앱 본격화
👨🏻💻실리콘밸리, AI 의존 화두로… 미래는
팩트 요약: AI 코드 자동 완성 도구 시대… 커지는 비판
1. 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의 투자자 디디 다스가 17일 공유한 글이 실리콘밸리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신입 주니어 개발자가 실제로는 코딩(coding,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입니다.
2.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완성해 주는 도구를 사용하다 보니 ‘인간’ 개발자들이 깊은 이해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왜 중요한가: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챗GPT, AI 코드 편집기 커서(Cusor) 등은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AI 기반 프로그래밍 보조 도구입니다.
그러나 편의성과 별개로 코드 내용을 잘 알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AI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AI와 함께 일하는 방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AI 코딩, 대가 치르게 될 것”... 해결법은?
🐋딥시크 최고 수혜 기업은 퍼플렉시티?
팩트 요약: 퍼플렉시티도 ‘딥 리서치’ 출시… 2위 껑충
1. ‘답변 엔진(answer engine)’을 표방하는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14일 오픈AI가 선보인 것과 유사한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2. 가장 어려운 벤치마크로 평가받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는 20.5%의 정확도를 기록, 오픈AI(26.6%)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왜 중요한가:
놀라운 건 오픈AI가 딥 리서치를 공개한 지 약 2주 만에 퍼플렉시티 제품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오픈AI 딥 리서치와 비교하면 아직 성능 차이는 있지만, 더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퍼플렉시티가 이렇게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더 알아보기: “격차 좁혀진다”… 빠르게 협업하라
💡위클리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모델’ 출격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걷고 있는 AI 업계 강자 앤트로픽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2024년 LLM(대규모 언어 모델)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2025년 이후 매출 전망도 양호합니다. 내실 있는 전략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위클리 인사이트: 앤트로픽의 고객 우선 전략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메타, 휴머노이드 로봇 만든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각) 메타의 사내 메모를 인용해 메타 내부에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신사업부가 설립됐다고 보도.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로보틱스 투자는 메타AI뿐만 아니라 혼합 및 증강현실 프로그램의 가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
유튜브, 쇼츠에 비오2 통합: 유튜브가 13일 숏폼 동영상 ‘쇼츠’ 플랫폼에 AI 자체 개발한 영상 생성 모델 ‘비오2(VEO2)’를 통합한다고 발표. 텍스트만 입력하면 약 6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 출시: 어도비가 12일 파이어플라이(Firefly) 비디오 모델을 출시, 동영상 분야 경쟁에 참전. 업계 최초의 ‘상업적으로 안전한 AI 비디오 생성 도구’를 표방. 어도비는 이미 프리미어 프로 등 동영상 편집 도구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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