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S&P500 하향/ 中 '제로 코로나'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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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5.16 04:26 PDT
골드만삭스, S&P500 하향/ 中 '제로 코로나' 타격
(출처 : Shutterstock)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일제히 둔화
인도 밀 수출을 금지하며 밀 2년 만에 최고가, 글로벌 식량위기 우려 심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일제히 부정적 투자의견 개시

월요일(16일, 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약하게 출발했다. S&P500 선물은 0.32% 하락했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의 나스닥은 0.58%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 동부시각 오전 6시 30분 기준)

S&P500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금요일(13일, 현지시각) 3.82%가 급등,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연속 하락세는 2001년 이후 최악으로 꼽히고 있으며 S&P500은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S&P500은 고점에서 약 16%가 하락해 베어마켓의 진입점인 20% 하락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WSJ은 주식시장부터 암호화폐, 심지어 국채까지 자산시장이 광범위하게 무너지면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내려온다는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의 랠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Quincy Krosby)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이제 막 시작했고 금융 환경을 계속 타이트하게 죄면서 수요를 위축시키길 원한다는 점을 볼 때 지난 금요일의 랠리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권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금 보유의 손실 가능성을 제기하는 입장도 있다. 디파인스 ETFs의 최고경영자(CEO)인 실비아 자블론스키(Sylvia Jablonski)는 "지금이 바닥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적립식 매수전략인 DCA(Dollar Cost Averaging)로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금부터 6개월이나 1년후에도 다우와 S&P500이 조정영역에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많은 현금을 안고있는 전략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손실을 볼 것이라 주장했다.

채권시장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금요일의 2.932%에서 2.921%로 소폭 하락하며 금리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제를 옥죄고 있는 달러 역시 지난주 초강세를 보인 이후 월요일에 소폭 하락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 통제 정책으로 인한 경제 둔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약 11%가 감소했고 산업생산은 2.9%가 하락했다. 고정자산투자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중국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시장은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소매업체인 월마트(WMT)를 중심으로 타겟(TGT)과 홈디포(HD)등 주요 소매업체가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화요일(17일, 현지시각) 예정된 소매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주택지수도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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