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최대폭 금리인상... 물가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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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6.15 11:59 PDT
1994년 이후 최대폭 금리인상... 물가 잡힐까?
(출처 : Gettyimages)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0.75% 포인트 금리인상
점도표는 올해 말 3.4%까지 금리인상, 내년에도 3.8%까지 인상 시사
경제 전망은 GDP 성장률 3월 2.8%에서 1.7%로 하향 조정
인플레이션은 4.3%에서 5.2%로 상향 조정.

마침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정책회의에서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인 0.75% 포인트의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연방기준금리는 1.50~1.75%로 상승했다.

그동안 50bp 금리인상을 예고했던 연준의 입장을 고려했을때 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충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됐다.

이는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를 통한 금리인상 경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FOMC 위원 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의 모든 위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점도표는 올해 말 최종금리를 3.4%로 제시했다. 이는 3월 1.9%를 전망했던 기존의 중간금리에서 약 1.5%포인트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올해에만 1.75%가 추가 인상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인식된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점도표에 나타난 2023년 중간금리는 3.8% 수준으로 25~50bp 금리인상이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예상보다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는 미국의 견고한 경제에 기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전에 포함됐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회복되고 노동 시장이 강력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은 삭제했으나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유지했다는 평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1분기에 소폭 둔화됐지만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고용은 견고하고 실업률 역시 낮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팬데믹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초래한 광범위한 가격 압력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초래, 소비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 전망은 3월과 비교해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월 전망했던 2.8%에서 1.7%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실업률은 3.6%에서 2024년 말에는 4.1%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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