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I, 좋지만 좋지않다? 극단적으로 나뉘는 상품과 서비스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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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8.14 13:32 PDT
7월 CPI, 좋지만 좋지않다? 극단적으로 나뉘는 상품과 서비스 물가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14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9% 으로며 2021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
7월 CPI, 충분히 좋았지만 충분히 좋은것은 좋지 않다
극단적으로 나뉜 상품과 서비스 물가...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요지수: 다우 +0.61% / S&P500 +0.38% / 나스닥 +0.0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8개 상승 마감. 파이낸셜은 상승 주도하며 1.22% 상승. 통신은 가장 부진하며 0.57%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41%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2.60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9115달러로 2.48% 하락. 이더리움은 2670달러로 1.21%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7.09달러로 1.85% 하락. 금은 온스당 2485달러로 0.88%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지만 뒤가 개운치 않은 그런 지표...이제 포커스는 성장과 고용지표인 소매판매와 실업수당으로

이번 CPI는 9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지하지만 50bp를 인하할 근거로 삼기에는 아직 물가압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캐피톨 이코노믹스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물가 추이 (출처 : CNBC)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CPI / 인텔

1. 주식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혼조세로 출발. 다우지수는 +0.24%, S&P500은 0.12%, 나스닥은 -0.17%. (미 동부시각 오전 11시 20분 기준)

미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부드러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며 하락.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되며 5 거래일 연속 상승세 유지하며 마감.

2. 소비자물가지수(CPI) 브리핑

연간 인플레이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하며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6월의 3%에서 하락.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월간 인플레이션: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6월의 0.1% 감소와 비교해 상승했지만 예상에는 부합.

근원 인플레이션: 연준이 주목하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 3.2%로 6월의 3.3%에서 소폭 하락.

주택 관련 비용 증가: 이번 CPI 상승세의 90%는 전월 대비 0.4%가 증가한 거주 비용에 기인. 주택관련 비용은 연간 5.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 시사.

인플레이션 고착화 징후: 식료품 가격은 0.2% 상승한 가운데 특히 계란 가격이 5.5% 상승하며 전년 대비 19.1%에 달하는 상승세. 자동차 가격은 하락했지만 자동차 보험 가격은 월간 1.2%, 연간 18.6%가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 기록.

디플레이션 징후: 의료 서비스 비용은 0.3% 감소했으며 의류는 0.4% 감소. 핵심 소비재 가격도 0.3%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징후 시사.

3. 시장 반응 및 전문가 의견

캐피톨 이코노믹스: 이번 CPI는 9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지하지만 50bp를 인하할 근거로 삼기에는 아직 물가압력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E-트레이드, 모건스탠리: 이번 데이터는 연준이 25bp나 50bp의 금리인하를 해야할지 결정하는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 앞으로 5주 동안의 데이터가 더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 CPI와 PPI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9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소비자가 약화되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키 웰스: 이번 CPI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지지하면서 9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50bp보다는 25bp 인하가 더 유력.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졌지만 여전히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노동시장의 약세 시그널이 50bp 인하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

FWDBONDS: 인플레이션의 대폭발 시대는 끝났다. 다음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것이다. 연준은 이제 경제와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더 우려하고 있다.

4. 개별주 현황

인텔(INTC): 세계 최대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은 2분기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암홀딩스(ARM)의 지분 118만 주를 매각하며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반도체에서 AI 칩으로의 구조조정을 시사. 또한 직원의 15% 이상을 감원하고 배당을 중단할 것이라 발표.

스타벅스(SBUX): 치폴레(CMG)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새로운 CEO로 임명하며 24%이상 급등한 스타벅스는 이전 세션의 막대한 이익을 일부 반환하며 소폭 하락.

UBS(UBS):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2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이익과 함께 크레디트 스위스의 인수로 투자은행 수익이 증가했음을 발표. UBS는 11억 4000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5% 이상 급등.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가 항공사의 이사회를 대거 교체할 것을 제안했지만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현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 대비 변화 추이 (출처 : CNBC)

7월 CPI, 충분히 좋았지만 충분히 좋은것은 좋지 않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거주비용과 자동차 보험 등 일부 내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도 보여 완벽하지는 않다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버슨.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경제학자는 이번 데이터가 9월 연준의 금리인하를 끌어내기에는 충분히 좋았지만 "충분히 좋은것은 좋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목표치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연준 위원들은 상황을 더 파악하고 금리인하의 강도와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지난주 "이 경제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는지, 꾸준히 신중한 방식으로 금리를 인하해 연착륙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것도 아니면 (침체에 대응해) 정말 정책완화가 필요한 경제인지 파악하고 있다."며 연준이 여전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단계임을 시사했다.

7월의 CPI 데이터는 그런 면에서 연준이 확실한 스탠스를 보여줄만큼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물론 일부 식료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저소득층에게는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사라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2024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각 부문별 상대적 변화. (출처 : BLS)

극단적으로 나뉜 상품과 서비스 물가...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상품과 서비스 부문 물가의 극단적인 갈림 현상은 현 경제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그만큼 파악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비용은 전년 대비 -1.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품 비용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2월 0.1% 상승을 제외하면 모두 동결 혹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상품시장이 디플레이션의 침체 추세로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반면 서비스 시장은 여전히 활황이다.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는 7월에도 여전히 전년 대비 4.9%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의 대부분을 차지한 거주 비용이다. 거주 비용은 지난 6월 0.2%로 둔화되는가 싶더니 다시 0.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거주 비용은 전년 대비 5.1%가 올라 7월 근원 물가 상승세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거주 비용은 시장을 후행하는 지표이니만큼 최근 임대료의 하락세를 감안할때 향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반응이다. 특히 거주비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1.7%만 올라 이미 연준의 목표에 도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주목할만한 물가 상승세를 보이는 품목도 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전년 대비 18.6%나 올랐고 의료비는 3.2%, 개인 관리 비용 역시 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계란 가격 역시 조류독감의 재발로 인해 전년 대비 19%나 급등했다. 다만 자동차 보험비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가격(신차 -0.2%, 중고차 -2.3%)과 함께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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