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내용까지 요약해주는 화상회의 플랫폼: 헤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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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예 2022.09.27 13:29 PDT
회의 내용까지 요약해주는 화상회의 플랫폼: 헤드룸
실시간 자막 제공 서비스 (출처 : 헤드룸 )

인공지능으로 다양한 미디어 기반의 컨텐츠와 색인 생성 및 분석
화상 회의와 동시에 실시간 문서 작업 기능도 제공

이제 화상 회의는 업무 뿐 아니라 학교와 일상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협업과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서비스인 줌(Zoom)이 일상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면, 화상 회의가 업무나 일상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022년 1분기 기준 줌의 전 세계 기업 고객수는 20만 개가 넘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늘어난 숫자이다.

원격 회의 시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명한 단점도 존재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 고위 관리자의 65%가 화상 회의가 자신의 업무를 완료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화상 회의가 직접 만나서 하는 한 소규모 그룹 미팅의 친밀감을 대체할 수 없고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시스코 웹엑스과 같은 화상회의 솔루션들은 혁신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용자들을 잘 연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막 추가나 소음 제거 기능을 추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개발은 배경화면을 흐리게 만드는 블러(blur) 기능을 추가하는 등 비교적 낮은 단계의 기술 개발에 머물고 있다.

2020년 출시된 헤드룸(Headroom)은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시간으로 회의 대화 내용을 메모하고, 요약된 내용을 자동으로 공유하여 원격 작업 워크플로우 전체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헤드룸의 CEO인 줄리언 그린(Julian Green)은 공동 창업자인 엔드루 라비노비치(Andrew Rabinovich)와 화상 회의를 하다가 회의에 방해가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헤드룸을 만들었다. 그린은 이전에 구글의 실험적인 제품 개발 부서인 구글X 이사였으며 온라인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인 하우즈(Houzz)를 공동 설립한 이력이 있다. 라비노치는 증강 현실 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인 매직립(Magic Leap)의 인공지능(AI) 책임자였으며 그 이전에는 구글의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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